한 학생이 컵라면을 먹는 모습. / 뉴스1
"라면을 먹을 땐 우유를 함께 섭취하라고?"
대다수의 국내 청소년이 비타민·무기질을 권장량보다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처방이다.
< >24일 식약처는 비타민·무기질의 적정한 섭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식생활 안내서 '식품 속 미량 영양성분, 비타민·무기질 여행'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 >지난 2019~2020년 이뤄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에 필요한 영양성분 가운데 권장량 미만 섭취자 비율은 비타민A의 경우 91.5%, 비타민C 83.8%, 칼슘 91.2%, 철 79.5%에 달한다.
< >식약처에 따르면 비타민·무기질은 신체 기능의 유지와 조절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신체 성장이 활발한 청소년 시기에 꼭 필요하며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식품 등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 >특히 월경으로 철이 부족할 수 있는 여학생은 육류, 달걀, 녹색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고 철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 등과 같은 과일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 >철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남학생이 14㎎, 여학생이 14~16㎎이다. 철 성분이 풍부한 음식물로는 소고기(150g)에 3.3㎎, 달걀 1개(60g)에 1㎎이 함유돼 있다.
< >아울러 카페인은 성장에 필요한 칼슘, 철의 흡수를 방해하고 몸 밖으로 배출을 증가시켜 칼슘 등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 >이에 따라 에너지음료 등을 섭취할 때 표시사항을 확인해 카페인 일일 섭취권고량(150㎎)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에너지음료 한 캔(250㎖)에는 카페인이 약 80㎎ 들어갔다.
< >청소년들이 편의점에서 라면·삼각김밥, 떡볶이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 비타민 A, 칼슘 등을 보충할 수 있는 우유 등을 같이 섭취하는 게 좋다.
< >칼슘 하루 권장섭취량은 남학생 900~1000㎎, 여학생 800~900㎎이며 우유 1팩(200㎖)에 약 226㎎의 칼슘이 함유돼 있다.
<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표시를 확인해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면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30~49세 중장년층의 경우 과일·채소 섭취량이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많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2012·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도 눈에 띈다.
< >중장년층은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다양한 채소와 과일, 잡곡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게 좋다.
< >다만 지나치게 많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 섭취로 특정 영양성분만 다량 섭취하지 않도록 표시사항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
< >우리나라 40대 성인 여성 5명 중 1명이 철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 있고 3명 중 2명은 칼슘 섭취가 부족한 상황이다.
< >식약처는 철이 풍부한 육류·생선, 녹색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우유 등 유제품으로 칼슘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했다.
< >또 칼슘의 흡수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가 풍부한 연어, 달걀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 >비타민 D 하루 충분섭취량은 중·장년 남녀 10㎍이다. 비타민 D는 연어 1조각(60g)에 19.8㎍, 달걀 1개(60g)에 12.5㎍이 들어 있다.
< >식약처는 "우리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나트륨·당류와 비타민·무기질의 섭취량을 분석·평가해 영양성분의 섭취가 불균형한 계층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컵라면을 고르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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