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초전도체 아니다… 게임 끝났다” 미국 대학연구소 발표

[korean ‘lk-99 소개 논문 내용 관련 해외 대학 연구소 검증 결과 초전도성 미발견’]

미국의 한 대학 연구소가 국내 연구소에서 주장하는 ‘lk-99’라는 물질에서 초전도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미 메릴랜드대학 응집물질이론센터(cmtc)는 8일 트위터를 통해 lk-99에서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또한 진실과 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데이터가 말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발표로 인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꿈의 물질’ 상온·상압 초전도체에 대한 논란이 해외 과학계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한국의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 연구진들은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세계 최초로 lk-99라는 물질을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다고 주장하며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구리와 납, 인산구리 등으로 구성된 아파타이트(apatite) 구조의 lk-99가 상온·상압 조건에서 초전도성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세계 여러 연구소들이 이 검증을 위한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lk-99 논문 원고의 공동 저자인 김현탁 미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는 lk-99는 초전도체의 4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으며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서 이미 초전도체 테마에 관련된 투자에 대해 경계심이 제기되었습니다. 일부 초전도체 관련 기업들은 lk-99와 어떠한 연관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급등세를 보이면서 우려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초전도체 선재 개발 전문업체인 서남은은 전날 회사 홈페이지에 당사는 현재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 협력이나 사업교류가 없었다는 공지를 게시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당국도 테마주 과열을 우려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장인 이복현은 이날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의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차입투자(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초전도체 테마주의 주가는 급락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에서는 덕성이 전 거래일보다 29.41% 하락한 8,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서원은 24.02%, 대창은 18.05%, ls전선아시아는 12.61%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남은 전일 대비 하한가까지 하락하였으며, 모비스는 25.63%, 국일신동은 19.11%, 파워로직스는 16.49%, 신성델타테크는 6.45%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미국 대학 연구소의 결과로 인해 lk-99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한 국내 연구진들의 반론과 추가 실험 등 추후의 과학적인 접근으로 의문을 풀어나갈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테마주로서 초전도체 기술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테마에 따른 급등이나 급락에 주의해야 합니다. 과열 상태의 주식시장이 지속되지 않도록 당국의 대응과 투자자의 인식도 중요합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 과학적인 검증과 신뢰성 있는 연구가 뒷받침되는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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