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새 51억7000만 달러 늘어나면서 세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50억 달러로 전월 말 대비 51억70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3개월째 이어진 증가세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잔액은 878억6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44억2000만 달러 늘었다. 엔화 예금도 83억1000만 달러로 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일부 기업의 해외 자금조달과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등의 영향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60억2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감소했다. 기업의 현물환 매도, 수입결제대금 지급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기업예금은 896억8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5억 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도 153억2000만 달러로 6억7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예금 잔액이 943억3000만 달러로 61억4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은 106억7000만 달러로 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