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서 침 뱉다 지적받은 20대 여성, 이틀 뒤 35㎝ 흉기 들고 찾아왔다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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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서 침 뱉다 지적받은 20대 여성, 이틀 뒤 35㎝ 흉기 들고 찾아왔다 (광주)

위키트리 2023-08-25 11:5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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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의 경찰 순찰차 자료사진.

20대 여성이 지하철역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렸다. 광주 서부경찰서가 25일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후반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날자 뉴스1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 45분쯤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에서 약 35㎝ 크기의 흉기를 들고 50대 역장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역무원 신고로 출동한 상무지구대 경찰에 붙잡혔다. 상무지구대는 차량 5대와 경찰 9명을 동원해 신고 접수 13분 만인 오후 5시 58분쯤 A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붙잡힐 당시 A씨는 흉기를 지닌 채 역사 내부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동구 문화전당역에서 가방에 흉기를 넣고 열차에 탑승해 상무역에서 하차한 뒤 역장과 역무원을 찾아가 흉기를 꺼내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무서운 범죄를 A씨가 저지른 이유는 뭘까. 범행 이틀 전 역장 B씨와 사소한 갈등을 빚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에 따르면 분노조절장애 환자인 A씨는 "천식이 심해 종종 가래 침을 뱉어야 한다. 며칠 전 상무역에서 갑자기 침을 뱉고싶어져 눈에 잘 띄지 않고 사람이 없는 구석에 뱉었는데 역장인 B씨에게 지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지적을 받은 뒤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화를 참을 수 없었다"며 "역장 B씨를 찾아 '왜 그렇게 나에게 심하게 지적했느냐'고 묻고 싶어 찾아간 것이지 칼을 휘두르거나 찌를 마음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가 확실하고 직장도 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뉴스1은 전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분노조절장애의 의학적 용어는 간헐적 폭발성 장애다. 폭력이 동반될 수도 있는 분노의 폭발을 특징으로 하는 행동 장애다. 종종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사건에 의해서도 상황에 맞지 않게 분노를 폭발하는 게 특징적인 증상이다.

병원에 따르면 발병 원인엔 호르몬 분비의 이상,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기능 이상, 어린 시절의 학대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뇌척수액의 세로토닌 대사물의 농도 저하가 관련돼 있다고 밝혀졌다. 유전적 영향 역시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약물치료로는 충동성에 대해 기분조절제, 항경련제 등을 사용한다. 동반되는 불안 증상 혹은 강박증상이 있을 경우엔 항불안제(신경안정제)를 처방한다. 비약물적 치료법도 있다.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분노를 표현하기 전의 인지에 대해 적절한 대안적 사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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