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40대 남성이 끝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울 관악구 등산로 폭행 살인 사건으로 국민 불안이 큰 가운데 유사 범죄가 다시 발생하며 전국을 공포로 몰아갔습니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023년 8월 24일 산책 중인 여성을 뒤따라가 덮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A 씨(4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23년 8월 23일 0시경 전주시 완산구 삼천 인근에서 산책 중이던 30대 여성을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언론사에서 공개한 사건 당시 CCTV 영상에는 산책로를 걷던 B 씨를 10여 미터 뒤에서 따라가던 A 씨가 갑자기 달려가 덮치는 모습이 담겨져있어 충격을 안겼습니다. A 씨는 B 씨를 산책로 옆 풀숲으로 끌고 갔지만 B 씨가 강하게 저항하며 빠져나왔습니다. 다행히도 추가 범행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B 씨는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B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선지 14시간 만인 8월 23일 오후 2시경 A 씨를 거주지에서 체포했습니다. A 씨의 거주지는 사건 발생 장소에서 도보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시 A 씨는 흉기 등을 갖고 있진 않은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제정신이 아니었다. 성폭행 의도는 없었다'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삼천변은 평소 주민 산책로로 많이 이용되는 곳으로 한 시민은 "밤에는 풀이 우거진 곳을 지날 때는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산책하기도 불안해 빨리 집으로 가려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몇명을 죽이려고 한거야'.. 신림동 공원 등산로 성폭행 최윤종의 충격 과거
한편 대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에서 30대 여성(선생님)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피의자 최윤종(30세)은 과거 8년 전 부대 전입 한 달 만에 소총을 들고 탈영했던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최윤종의 얼굴이 공개되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윤종과 같은 중대에서 생활했다는 네티즌의 경험담이 올라왔는데 글쓴이 A씨는 "최윤종은 유격훈련 하기 싫다고 아픈 척 연기하고, 군병원에 있는 오락실 가서 혼자 동전 잔뜩 깔아두고 부대 복귀할 때까지 거기서 죽치고 게임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윤종이 탈영을 해 영창에 간 적이 있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언론에도 보도된 큰 사건이었는데 MBC와 경찰 등에 따르면 2015년 강원 영월에서 혹한기 훈련 중 탈영한 육군 이병이 최윤종이었습니다.
당시 보도에서 최윤종은 2014년 11월 말 입대해 이듬해 1월 강원 원주시의 한 부대로 전입했습니다. 최윤종은 당시 부대에서 특별히 관심을 요하는 관심병사였습니다.
이후 최윤종은 전입 한 달 만에 영월군 등지에서 이뤄진 혹한기 훈련에 참여했는데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총기를 들고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실탄은 들어 있지 않았고, 그는 소총을 산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윤종이 탈영을 계획했던 정황도 나왔는데 그는 검거 당시 현금 10만원 정도를 갖고 있었던 돈으로 옷을 사서 갈아입으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월의 의류상설매장에서 군복을 갈아입던 최윤종은 이를 수상하게 여긴 의류매장 업주의 신고로 탈영 2시간 만에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당시 최윤종은 "제가 군대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탈영 이유를 밝혔는데 최윤종의 군대 선임은 "간부들이 괜히 쟤한테 말 걸어서 문제가 생기면 저희도 영창 보낸다고 할 정도였다"라며 아무도 그를 못건드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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