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유괴의 날’ 윤계상, 유나 콤비가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한다.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 극본 김제영) 측은 25일 뜻밖의 부녀(父女) 케미스트리가 미소를 유발하는 김명준(윤계상 분)과 최로희(유나 분)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평범한 일상을 함께 보내는 김명준과 최로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유괴범과 납치된 소녀라기보다 오히려 아빠와 딸처럼 보이는 두 사람에게 무슨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오래된 담벼락 아래에 있는 평상에 앉은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명준이 무언가 간절히 부탁하지만 최로희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최로희를 데리고 첫 외식에 나선 김명준도 포착됐다. 시장 어귀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순대, 튀김으로 소탈한 식사를 즐기려는데 최로희는 모든 것이 낯설고 미덥지 않은 듯 포크만 바라보고 있다. 심상치 않은 반응에 잔뜩 긴장한 김명준은 조심스럽게 표정을 살피고 있다. 첫 만남부터 전세가 역전된 이들의 가깝고도 먼 거리감이 흥미를 유발한다.
또 다른 사진은 전혀 다른 분위기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둑해진 동네 길목에 주저앉은 최로희가 김명준의 손목을 잡고 그를 빤히 올려다 보고 있다. 그맘때 아이다운 해맑은 웃음도, 철없는 눈물도 보이지 않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최로희이지만 김명준을 바라보는 눈빛에 왠지 모를 슬픔과 쓸쓸함이 서려 있다. 최로희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계상은 함께 호흡을 맞춘 유나에 대해 “(연기적으로) 굉장히 열려있고 흡수력이 좋다. 매번 촬영장에 갈 때마다 놀랐고 기분이 좋았다”며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했고 현장감이 좋았기에 이 드라마가 어떻게 나올지 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촬영 내내 윤계상을 ‘명준 삼촌’이라고 불렀다는 유나는 “함께하는 촬영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극 중 명준과 로희는 항상 붙어 다니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어색하면 안 되는데, 명준 삼촌이 먼저 장난도 치면서 긴장을 풀어주시는 등 제가 다가가기 쉽게 도와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또 “그래서인지 스케줄이 없을 때도 명준 삼촌이 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괴의 날’은 오는 9월 13일 밤 9시 처음 방송된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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