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에버랜드가 자이언트 판다 '바오 가족'을 볼 수 있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관람 방식이 변경합니다.
에버랜드의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는 '용인 푸씨'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판다는 만 4세에 성 성숙기를 맞는 동물인데요. 푸바오 또한 만 4세가 되는 2024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기에 떠나기 전 푸바오를 직접 보려는 관람객들이 에버랜드로 몰리고 있습니다.
2023년 8월 21일 에버랜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 판다월드 관람 방식 변경 (9/1~)'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는데요. 9월부터 판다월드 관람 시간이 무제한에서 대폭 단축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에버랜드는 "판다월드 '바오 가족'과 고객 여러분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판다월드 관람 시간과 인원을 제한해 운영한다"며 "관람 시 소음이 발생하지 앟도록 관람 에티켓 준수를 부탁드리며 많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지만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에 따르면 관람 시간은 5분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 사육사는 단축된 관람 시간을 알리며 "조금 아쉽더라도 바오들을 위한 거니까 여러분들이 많이 이해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공지에 따르면 판다월드의 구간별 관람 시간과 인원이 제한되며 추가 관람을 원하는 관람객들은 재입장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는데요. 이용 방법은 '스마트 줄서기', '현장 줄서기'로 기존과 동일합니다.
한편 2016년 문을 연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관찰할 수 있는 전용 공간입니다. 부모인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푸바오(암컷)과 최근 태어난 쌍둥이 판다(암컷) 5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소음에 예민한 판다
급증한 관람객에 소음 논란
판다월드의 관람시간 단축 결정에는 최근 급증한 관람객들로 인한 소음과 관람 태도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됩니다. 판다는 특히 소리에 예민한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러 관람객이 '푸바오 방사장 소음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판다월드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유투브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한 영상은 조회수 34만 회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영상에는 관람객들이 판다의 모습에 '귀엽다'고 말하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작게 대화를 나누는 관람객들의 목소리도 담겼으나 작은 소리가 모여 큰 소리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영상의 반응은 대부분 판다월드 입장 시 '판다는 소리에 예민하니 조용히 관람해달라'는 안내를 받음에도 내부에서 관람객들의 목소리는 지나치게 크다고 느껴진다고 했는데요. 소음이 판다에게 주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크다고 합니다.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 또한 계속 임신이 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시기 관람객이 줄어들며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어 임신에 성공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행동에 '바오 가족'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판다를 애정하는 마음만큼 관람 시에는 관람 에티켓을 준수하는 것은 물론, 소음 발생에도 주의를 기울여 관람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8월 24일부터 '쌍둥이 판다' 이름 공모
'동바오·생바오'의 진짜 이름은?
용인 에버랜드는 8월 24일부터 '푸바오' 동생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모두 암컷들로 180g, 140g의 몸무게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현재는 생후 50일 가까이 되며 몸무게가 2kg 정도로 늘며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아기 판다는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이름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쌍둥이 판다의 이름 공모에 많은 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총 4단계의 과정으로 진행합니다.
24일부터는 에버랜드 유튜브·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주토피아 커뮤니티에서 쌍둥이들의 이름을 공모합니다. 이름 공모 게시물에 한 쌍의 이름과 함께 각각의 이름이 가진 의미를 기재하면 됩니다.
2단계로 사육사 등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 및 네이밍 선정위원회에서 쌍둥이 판다의 특성, 이름의 의미, 발음,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응모된 이름중 10쌍을 추립니다.
3단계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를 통해 후보를 4쌍으로 압축하고, 마지막 4단계에서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 판다월드 현장 투표까지 합산해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아기 판다가 100일을 맞는 10월 중순경 이름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이들의 성격이 벌써 나타나고 있다"며 "아빠 러바오를 닮아 등에 V자 형태의 무늬를 가진 첫째는 활동성이 뛰어나며, 엄마 아이바오와 같은 U자 형태의 무늬를 가진 둘째는 둥글둥글한 모습에 성격도 유순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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