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가계 여윳돈 13.8% 줄어
올해 2분기 가계 명목 소득과 실질 소득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0.8% 줄었다.
역대 최대였던 전년 동기 대비 소득 증가(12.7%)에 따른 기저효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 효과 소멸 등 영향이다.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득은 3.9% 감소했다. 근로소득은 302만80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8만원 줄었다.
소비지출은 늘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9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오락 문화(14.0%), 음식·숙박(6.0%), 주거·수도·광열(7.4%) 등에서 지출이 늘었다. 반면 보건(-6.5%),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의류·신발(-1.8%) 등에서 지출이 감소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6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8.3% 증가했다. 이자비용(42.4%), 비경상조세(95.0%), 사회보험료(5.4%), 경상조세(5.0%)이 크게 늘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6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2% 확대됐다. 이자비용(42.8%), 가구간이전지출(6.6%),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20.0%) 등이 증가한 탓이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83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가계 여윳돈을 뜻하는 흑자액은 114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3.8% 줄었다.
소득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11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0.7%, 소득 5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1013만8000원으로 1.8% 감소했다.
소득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22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0.5%, 소득 5분위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456만2000원으로 3.9% 증가했다.
소비지출 비중은 소득 1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19.5%), 주거·수도·광열(19.5%), 보건(12.9%) 순이었다. 소득 5분위 가구는 음식 숙박(16.0%), 교통(14.5%), 식료품·비주류음료(11.8%)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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