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력한 국방력으로 엄중 대응" 野 "도발 멈추고 대화의 장 나오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경준 기자 = 여야는 24일 실패로 끝난 북한의 정찰군사위성 탑재 발사체 재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발사 시도가 실패했더라도 이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도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적대적 행위에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결의한 3국 간 안보 협력체 구성에도 만전을 기해 협의체가 이른 시일 내 가능하게 하겠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후반기 한미연합 연습 '을지프리덤실드'에서는 북한의 핵 공격 임박 단계까지 적용해 이에 대한 반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으려면 북핵 공격과 확장 억제 작전까지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군사위성 발사로 무리한 군사도발을 감행했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이자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이은 군사적 위협으로 한반도를 긴장 상태로 몰아넣으면 더 큰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며 "도발을 당장 멈추고 대화와 외교의 장으로 나오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같은 당 김병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는 냉전 구도에서 벗어나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외교력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평화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정부에 당부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제2차 군사정찰위성 탑재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1차 발사에 이어 또다시 실패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이날 발사 실패를 공식 발표하고 오는 10월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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