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불화설 폭로로 고충을 겪고 있는 김연경 선수가 모교에 선물을 했다.
이하 김연경 선수 인스타그램
지난 22일 김연경 선수가 졸업한 한봄고등학교 공식 SNS에는 음료수 사진이 게재됐다. 학교 측은 “한봄고등학교 졸업생 김연경 선수가 학생들을 위해 음료수를 선물해줬다”며 “바쁜 와중에도 모교 학생들을 생각해 주시는 김연경 선수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하 한봄고등학교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김연경 선수는 최근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연이은 폭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재영, 이다영 / 뉴스1
먼저 이다영은 지난 5일 프랑스 리그 르 카네 볼레로로로 이적한 후 출국 현장에서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현장에 이재영은 없었다. 나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학교 폭력 논란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왜 그렇게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흥국생명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내가 올리는 공을 때리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특정 선수를 저격하는 발언을 남겼다.
이후 이다영은 지난 18일과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김연경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팬들의 DM을 공개하면서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다영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
공개된 메시지 속 이다영은 "연경 언니 늦은 시간에 이런 연락 보내 정말 죄송하다. 그냥 한 번쯤은 얘기해 보고 싶어서 솔직하게 말하고 싶다. 제가 이렇게 연락 보내는 것도 싫겠지만 너무 힘들다"라며 "연습할 때마다 무서웠고 겁 났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시합할 때나 연습할 때나 다들 아는데 그럴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연경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다영 선수가 김연경 선수 팬에게 남긴 답글
지난 19일에는 “저한테 DM으로 무례하게 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제가 단지 김연경 선수가 시합 도중에 욕해서 폭로한 걸로 몰아가시는데, 저는 사적인 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진짜 불화의 시작이 뭐였을까요?”라며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저를) 술집 여자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영 역시 지난 14일 배구 전문 매체 '더 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서 "훈련 때 이다영의 패스가 조금만 좋지 않아도 그 선수가 네트를 잡고 쓰러지고 입 모양으로 충분히 알 수 있는 욕을 했다. 경기 도중에 그 선수가 대놓고 이다영을 향해 ‘XX’이라고 욕을 했다”고 밝히며 흥국생명에서 특정 선수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선수의 폭로와 관련해 김연경 소속사 리이언앳은 지난 16일 “최근 기사를 포함해 김연경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도부터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 선수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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