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본명 연제승)이 아들 똥별이(본명 연준범)와 함께 아내 홍현희 아버지의 묘소를 찾았다.
지난 22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제이쓴은 아들과함께 "귀하고 소중한 분을 만나러 간다"며 장인어른이 계신 충북 괴산 호국원으로 향했다. 제이쓴은 "월남전에 참전하셔서 호국원에 계신다. 준범이는 처음 온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2018년 결혼 후에 첫 어버이날을 맞았는데 아버님 얼굴이 안 좋으시더라. 느낌이 이상해서 병원에 갔는데 담도암 말기 진단을 받고 한 달 만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제가 거의 밤을 새웠다. 병원에 계시던 첫날도 밤새 옆에서 지켜드리고, 샤워도 시켜드리고, 저는 임종까지 다 봤다"며 "물론 아내가 말은 안 하지만 그리워하는 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돌아가시고 영정 사진을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현희가 지갑 한쪽에서 사진을 발견했다. 아버님이 준비해 놓으셨더라. 혼자 가서 사진을 찍으신 거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제이쓴은 "결혼 후 첫 생일날 아버님이 편지를 써주셨다. 사위 생일 축하한다고 봉투에 편지와 현금을 넣어 주셨다. 아버님이 무뚝뚝하신데 그 마음이 너무 느껴졌다. 장인어른이 살아 계셨더라면 '저 애 키우느라 힘들어요. 같이 맥주 한잔해요'라면서 할 얘기가 많았을 텐데 아쉬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장인어른을 향해 "좀 있으면 준범이 돌인데, 돌 전에 한 번 데리고 오고 싶었다. 준범이 잘 태어나고, 건강하게 잘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