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최근 진행된 한미일 훈련에서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표기하고는 국내 언론에 “‘일본해’가 공식 표기가 맞다”며 “‘일본해’라고 쓰는 건 미 국방부 뿐 아니라 미국 정부 기관 정책”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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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이날 “미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동해’ 병기 표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미국 국방부의 ”‘일본해’가 맞다“는 주장은 ‘동해’ 역사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을 통해 “미국 지명위원회가 ‘동해’ 공식 명칭을 ‘일본해’라고 규정하고 있어, 미국 정부기관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 써 온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학 입학 시험 과정 중 하나인 AP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9년 뉴욕주 교육국에서는 일선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걸 권고하기도 했다”는 미국 사회 내의 변화를 강조했다.
또한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주최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지도에서 ‘일본해’를 표기했다가 한국 측의 항의를 받고 삭제한 일도 있었다”고 알려줬다.
특히 이번 항의 메일에는 ‘동해’ 관련 영상을 함께 첨부해 “역사적으로 2000년 넘게 사용한 ‘동해’ 표기에 미국 국방부도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교수는 미 국방부에 항의 메일을 보낸 이유에 대해 “물론 정부 차원에서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에서의 꾸준한 홍보도 중요하기에 ‘동해’에 관해 상세한 설명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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