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신성현,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팬들에 미안해"

은퇴를 선언한 두산베어스 내야수 신성현. 사진=두산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내야수 신성현(33)이 정든 프로 유니폼을 벗는다.

두산 구단은 22일 신성현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일본 교토국제고 출신 내야수 신성현은 2015년 육성선수로 한화이글스에 입단,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합류했다.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287경기에 출장했고 타율 .217, 16홈런, 59타점을 남겼다.

신성현은 “정들었던 프로 유니폼을 벗는다는 선택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좋았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이 모두 떠오른다.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해 주셨던 두산베어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죄송함이 크다”며 “앞으로 어떤 자리에 있든 그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성현은 제2의 인생을 두고 고민 중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던 프로의식과 후배들의 귀감이 됐던 모습을 높게 사 남은 2023년 프런트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