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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소금주로 꼽히는 인산가는 이날 오전 10시56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29.85%) 오른 3480원을 나타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보라티알(29.94%)과 신송홀딩스(30.00%) 역시 상한가에 안착했다. 이밖에도 샘표식품(27.85%) 샘표(23.54%) 대상홀딩스(19.19%) 등도 상승세다.
이들 기업은 천일염 등을 판매하고 있거나 천일염 생산업체를 보유하고 있어 소금 관련주로 분류됐다. 샘표식품과 보라티알은 천일염을 판매하고 있다. 인산가는 죽염 생산·유통업체 로 국내 1위 죽염 기업이다. 대상홀딩스는 천일염 생산업체를 보유하고 있어 투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소금주 상승세는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관계 각료가 참가한 가운데 각의를 주재하고 24일부터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값은 고공행진을 하고있다. 최근 집중 호우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은 더욱 뛰었다. 앞서 6월 초에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나선다는 소식에 천일염 가격이 오르고 품귀현상이 빚어지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굵은소금 소매가격은 이달 14일 기준 5㎏당 1만 3203원으로 일주일 전(7일·1만 2648원)보다 약 4.4% 올랐다. 1년 전(1만 1155원)과 비교하면 약 18.4% 높다. 굵은소금 평년 가격이 5㎏당 8078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소매가는 상당히 높다.
다만 이러한 테마주는 단기 급등한 이후 주가가 크게 빠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소금 관련주의 경우 기업 실적 개선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소금 수요는 증가하고는 있지만, 소금주로 분류된 기업들의 실적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 이슈에 급등 한 뒤 주가가 크게 빠질 우려가 높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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