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연 "나를 살게 한 무대…'지킬앤하이드', 꼭 도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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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나를 살게 한 무대…'지킬앤하이드', 꼭 도전하고파"

조이뉴스24 2023-08-22 10:57: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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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무대를 호령하는 폭발적인 가창력, 호소력 짙은 연기력, 여기에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까지. 배우 차지연이 17년간 뮤지컬 무대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다.

그런 차지연이 여전히 무대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커피숍에서 '2023 차지연 콘서트-EXHIBITION'을 앞둔 배우 차지연을 만났다.

뮤지컬은 매일 밤 관객들을 대면하는 직업이다. 17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는 차지연은 매 회차 최선을 다하기 위한 생활루틴을 공개했다. 술도 담배도 할 줄 모르는 차지연에게 최고의 보약은 '꿀잠'이다.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2023 차지연 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씨엘엔컴퍼니]

그는 "(저녁자리를 갖지 못해) 동료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한 건 너무 아쉽다. 하지만 하루 루틴이 깨지면 다음날이 힘들다"면서 17년간 뮤지컬 한자리를 지켜올 수 있던 비결을 전했다. 차지연은 '완벽한 밤잠'을 위해 낮잠도 참는다고 덧붙였다.

차지연은 2015년 동료 뮤지컬 배우 윤은채와 결혼했다. 그리고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차지연에게 아들의 존재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아들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엄마가 된 차지연은 "아이가 자라는 걸 지켜본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라며 "배우라는 직업은 어쩔 수 없이 자기중심적인 욕심을 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 삶의 우선순위는 아들"이라고 했다.

"출산 후 연습과 공연이 겹치는 시점이 있었어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이유식 세끼를 만들고 오전 연습을 갔고, 저녁 공연 전에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새벽에 집에 돌아가 이유식을 만들었어요. 몸의 피로도는 심했지만, 아이를 키우며 무대에 서는 건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올해 8살이 된 아들에게 처음 보여준 작품은 '서편제'다. 올해 1월 대전에서 진행한 뮤지컬 '서편제' 공연에 아들을 초대한 것. 하지만 아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차지연은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던 것 같다. 1막 직후 만난 아이 얼굴이 퉁퉁 부어있더라. 엄마 눈이 진짜 안보이는 줄 알았다며 펑펑 울더라"면서 "연기라는 사실을 이해시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했다.

사실 차지연에게 뮤지컬은 1순위가 아니었다. 대학 입학 이후 생활고로 인해 국악의 길을 벗어났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헤매다 뮤지컬을 만났다. 처음엔, 그저 먹고살기 위해 시작한 직업이었다. 하지만 차지연은 "이젠 뮤지컬 무대가 나를 살게 한다"고 했다.

그는 "무대는 내가 어떤 삶을 사는지 그대로 드러나는 곳이다. 그래서 너무 무섭다. 내가 조금 더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이유"라면서 "또한 철저히 준비하고 타협하지 않으려 한다. 우리는 관객의 마음을 터치하는 사람이고, 진심어린 애정과 눈빛, 박수를 받는 사람 아닌가"라고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진심을 밝혔다.

노력하는 배우 차지연은 앞으로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젠더프리(배우 성별에 관계없이 배역을 정하는 캐스팅) 역할도 도전하고픈 바람을 전했다.

"'지킬앤하이드'에 도전하고 싶어요. 단 한회차라도 좋으니 무대에 서보고 싶어요. '하데스타운'의 헤르메스도 꼭 하고 싶어요. 전 준비돼 있으니 연락 주세요.(웃음)"

한편, 차지연은 오는 9월2일과 3일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3 차지연 콘서트'를 개최한다.

차지연은 이번 콘서트에서 '위키드'의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더 데빌'의 '포제션(Possession)', '라이온킹'의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 등의 뮤지컬 넘버는 물론, 아이유와 엘리샤 키스의 대표곡까지 16곡을 선보인다. 차지연 하면 생각나는 '서편제'의 '살다보면'과 자작곡 역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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