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KT알파가 FAST 사업 속도를 올린다. KT알파는 국내 디지털 콘텐츠 전문 투자 배급사다.
KT알파는 21일 삼성 스마트TV의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에 인기 영화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FAST채널은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TV서비스다. 별도의 가입과 구독료 없이 실시간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KT알파는 지난 2월 LG전자 스마트TV에 탑재된 LG채널에 인기 중국 드라마를 무료로 볼 수 있는 PLAYY(플레이) 중국드라마를 선보였다. 삼성 TV 플러스에 FAST채널을 론칭함에 따라 KT알파는 FAST채널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넓히게 됐다. 삼성전자, LG전자는 전 세계 TV 시장 1, 2위 기업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49.2%에 달한다.
KT알파가 삼성 TV 플러스에 론칭한 채널은 총 두 가지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PLAYY(플레이) 영화 채널과 월별 테마형 영화 채널이다.
한편, KT알파는 글로벌 FAST 플랫폼을 대상으로 K-팝콘을 론칭하며 해외 시장도 공략 중이다. KT알파는 올 상반기, 북미 지역 FAST 플랫폼인 리워디드 TV 등 세 곳에 K-팝콘 채널을 론칭했으며, 연내 글로벌 메이저 FAST 플랫폼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채널에서는 아이돌 공연물 등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K-콘텐츠를 선별, 제공하게 된다. KT알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북미,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를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아시아에서도 K-팝콘 채널을 만날 수 있게 된다"면서 "K-콘텐츠를 포함,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FAST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알파가 FAST 시장 공략에 나선 이유는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세가 둔화되자, 스마트 TV가 새로운 수요처로 떠올랐다. 최대 TV 시장이자 스마트 TV 보급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북미 중심으로 FAST 시장은 성장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FAST 플랫폼을 포함한 글로벌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 스트리밍 시장은 2600억달러(약 338조52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 LG전자의 LG채널이 FAST 플랫폼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FAST 플랫폼으로는 로쿠의 더 로쿠 채널, 파라마운트의 플루토TV, 컴캐스트의 쥬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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