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 백강현 父 "아들 서울과고 자퇴 이유? 학교폭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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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백강현 父 "아들 서울과고 자퇴 이유? 학교폭력 때문"

한류타임스 2023-08-21 11:5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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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백강현 군이 만 10세에 입학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한 가운데, 백 군 부친이 자퇴 이유가 학교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백 군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퇴 사실을 알리는 영상을 올렸다. 백 군 부친은 영상을 본 서울과고의 한 학부모가 영상을 내리라는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했고, 해당 학부모가 전송한 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백 군 부친이 공개한 메일에 따르면 자신을 '설곽 선배맘'으로 소개한 A 씨는 "백군이) 중간고사 전체 과목 중에 수학 한 문제밖에 못 풀었다 해서 학교 학부모들이 들썩했다"며 "그래서 '곧 자퇴하겠구나. 학교에서 시험도 안 보고 뽑더니 학교가 잘못했네'라는 반응을 모두가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 씨는 "유튜브 영상과 기사를 접하니 참을 수 없었다"며 "서울 영재고의 재학생과 졸업생들 이미지를 사실이 아닌 거짓말로 실추시키는 걸 놔둘 수 없었다. (백군이) 시험도 안 보고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자소서와 1교시 기초학력평가로만 합격한 것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유튜브에서 '문제 푸는 기계가 되기 싫어서 자퇴했다'고 말했던데, 솔직히 전교 꼴등이고 수업을 이해 못 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최소한 학교 학생들 이미지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유튜브 삭제 안 해서 계속 이슈가 되면 사실 기사 나갈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백 군 부친은 A 씨에게 "강현이가 정원 외 전형으로 합격한 것은 맞지만 서류와 1교시 시험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2~3교시 시험까지 치렀다"며 "정원 외 학생 20명 중에서 성적순으로 7명 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수학 한 문제만 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강현이가 뛰어난 점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모든 과목에서 점수가 골고루 잘 나왔다"라며 "강현이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서 학교를 그만둔 것이 아니라 심각한 학교폭력으로 자퇴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찰 고발 직전까지 가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학교 측이 조치해 줄 것이라 믿고 경찰 고발과 학폭위 소집을 해제했다"면서 그동안 몇몇 서울과고 선배 학부모들의 악플과 메시지에 시달려 왔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강현' 캡처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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