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77) 미국 전 대통령이 오는 23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첫 번째 공화당 예비 선거 토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4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최근 발표된 한 여론 조사 결과 자신의 지지율이 다른 공화당 대선 예비 후보들보다 “전설적인” 숫자로 앞선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중은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얼마나 성공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했는지 알고 있다”고 적었다.
첫 번째 공화당 대선 예비 선거 토론회는 오는 23일로 예정됐으며, 그다음 날 두 번째 토론회가 열릴 전망이다. 다음 달에도 적어도 2차례의 토론회가 더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될 공화당 대선 예비 선거 투표 전 더 많은 토론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여러 범죄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 예비 후보 중 지지율 최상위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지난 20일 자신이 만든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방금 CBS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내가 ‘전설적인’ 숫자로 앞서고 있다”며 이를 홍보했다.
그러면서 론 드산티스 현 플로리다 주지사 등 다른 경쟁자들은 자신보다 훨씬 뒤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들은 내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독립, 강력한 국경 및 군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세금 감면 및 규제 철폐, 물가 안정,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 등 수많은 일을 해낸 성공적인 대통령임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토론에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몇 달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토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지속해서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넘볼 수 없는 숫자”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공화당 측이 제안한 토론회 사회자와 장소 등이 자신에게 “적대적”일 수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다른 공화당 예비 후보들은 현재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017~2021년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4번째로 형사 기소됐다. 이에 따라 대선이 열릴 2024년에도 꾸준히 재판에 참석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러한 혐의는 자신을 노린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한다.
기소된 혐의만을 고려한다면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론적으론 중형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을 수감할 경우 보안이나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어려움이 있기에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여러 전문가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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