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대구 아파트 단지에 멧돼지가 출몰했다.
주민들은 한바탕 소동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파트 단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uriy Stankevich-Shutterstock.com
지난 19일 오후 11시 4분께 대구시 남구 봉덕동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에 몸무게 65㎏가량의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고 연합뉴스 등은 20일 보도했다.
남구청은 멧돼지 발견 신고가 접수된 뒤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신고를 받은 대구 남구청 멧돼지 기동포획단은 현장에 즉각 출동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멧돼지가 처음 목격된 곳에서 600m가량 떨어진 다른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멧돼지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사람이 다치거나 차량 등이 훼손되는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청은 멧돼지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달 6일에도 대구 수성구 주택가에 멧돼지가 습격해 주민 두 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 한 명은 옥상에서 멧돼지에 들이받혀 다쳤다. 또 다른 한 명은 옥상이 소란스러워 사다리를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려다 멧돼지를 목격하고 놀라 떨어져 발목 등을 다쳤다.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하는 일이 최근 들어 잦아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멧돼지를 마주쳤을 경우 상황별 행동 요령을 평소 숙지해야겠다.
무엇보다 당황하지 말고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면서 달아나는 등 멧돼지의 주의를 끄는 행동을 삼간다. 특히 짝짓기 기간인 11~12월과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기간인 4~5월에는 성질이 난폭해져 더욱 유의해야 한다.
나아가 멧돼지를 쫓거나 해를 입히기 위한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112, 119 등에 신속히 신고해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울산 도심 속에 출몰한 멧돼지 / 뉴스1(울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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