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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온 온앤더럭셔리.(사진=롯데온) |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2019~2023년 상반기 매출 증가률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7.5%에서 2021년 16.1%, 2022년 10.3%으로 하락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7.2%를 기록, 한 자릿수대 성잘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온라인 시장 성장 둔화에도 이커머스 업계가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 효율화에 나선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롯데온은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1.5% 증가한 360억원, 영업손실은 280억원을 개선한 21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적자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롯데온은 지난해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뷰티·명품·패션 버티컬 서비스가 안정화됐으며 올해 4월 선보인 키즈 역시 호응을 얻으면서 영업개선의 효과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올 2분기 버티컬몰 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SSG닷컴과 G마켓 역시 물류비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다.
SSG닷컴의 2분기 매출은 4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영업손실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2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매출은 2925억원으로 13.3% 늘어났으며, 영업손실도 113억원으로 69억원 감소했다.
11번가도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11번가의 2분기 매출은 1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67억원으로 183억원 줄었다. 11번가는 지난 6월 오픈마켓 사업이 월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직매입 서비스 ‘슈팅배송’이 호응을 얻은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에 따르면 5월 중순 프로모션 이후 중복제외 방문자 수(UV) 매일 약 83만명의 고객이 슈팅배송을 이용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롯데온은 버티컬 서비스를 고도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T업무 효율화와 CS 대응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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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판매자들을 위한 지원 정책들을 강화하고 온라인 최저가 상품을 고객에게 노출하기 위한 AI 기반의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계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거래액을 늘리는 게 목표였다면 하반기부터 거래액보다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기조로 바뀌면서 적자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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