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MBC, 김건희 여사에 악의적 왜곡보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는 20일 MBC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악의적 왜곡 보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지난 14일 MBC 뉴스데스크가 김건희 여사 트위터(현 ‘X’)의 공식 계정 인증 ‘실버마크’ 표식과 관련해 보도한 것을 두고 “MBC 제3노조 성명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아이디어를 내고 외교부 도움으로 김건희 여사의 공식 외교활동에 사용할 트위터 계정을 인증 받았는데 이를 왜곡해 마치 영부인이 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정을 만들고 권한을 남용해 외교부에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며 “기가 막힐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특히 왜곡보도의 진원지가 MBC언론노조 간부 출신 외교부 계약직 공무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제3노조의 지적처럼 치밀하게 계획된 ‘가짜뉴스 제조세력’이 움직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위는 “‘광우병 보도’ 등의 가짜뉴스 제조 DNA가 어디 가겠는가”라며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는 나라에서 언론노조가 국민의 재산인 방송사를 장악해 특정 진영과 특정 정당을 위해 왜곡,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는 사례가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와 류희림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위원장에 임명되는 즉시 하루빨리 MBC를 비롯한 공영언론을 정상화해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진=김건희 여사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