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민재 스승' 루치아노 스팔레티, '2연속 월드컵 예선 탈락' 이탈리아 전격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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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민재 스승' 루치아노 스팔레티, '2연속 월드컵 예선 탈락' 이탈리아 전격 부임

인터풋볼 2023-08-19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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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아주리 군단을 이끌게 됐다.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팔레티 감독은 2023년 9월 1일부터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이다. 공식 기자회견은 북마케도니아전과 우크라이나전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떠난 후임으로 임명된 것이다.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FIGC 회장은 "스팔레티 감독을 환영한다. 국가대표팀은 훌륭한 코치가 필요했고 그가 아주리 지휘봉을 잡아 기쁘게 생각한다. 그가 지닌 열정과 전문성은 앞으로 이탈리아가 직면할 도전에서 근간이 될 것이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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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축구 강국이다. 1934 이탈리아 월드컵, 1938 프랑스 월드컵, 1982 스페인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으로 엠블럼 위에 있는 별만 4개다. 이탈리아는 독일과 함께 브라질(5회) 다음으로 월드컵에서 많이 우승한 국가다.

하지만 최근 그 위용이 눈에 띄게 사라졌다.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동안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당하더니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은 '2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라는 수모를 겪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으로 부활할 가능성이 보였던 이탈리아였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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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결국 만치니 감독이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만치니 감독은 "(사임은) 개인적인 선택이다. 지난 5년 동안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선수와 팬들에게 감사하다. 유로 2020 우승을 항상 가슴에 간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여러 후보들이 검토됐다. 과거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했으며 지난 시즌 토트넘 훗스퍼에서 경질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거론됐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FIGC는 만치니 감독 후임으로 스팔레티 감독을 지목했지만 콘테 감독도 있다. 콘테 감독은 자신보다 스펠리티 감독이 더 빨리 연락을 받은 이유를 이해했으며 악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이탈리아 감독으로 복귀할 의사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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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대로 스팔레티 감독이 부임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스팔레티 감독의 경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1995년 엠폴리 감독을 시작으로 삼프도리아, 우디네세 등에서 커리어를 보냈다. 정점은 AS로마 시절이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로마를 지휘하며 코파 이탈리아 2연패(2006-07, 2007-08)를 달성했다. 당시 '로마의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를 획기적인 제로톱 전술로 활용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인터밀란 등을 거쳤던 스팔레티 감독은 2019년을 끝으로 축구계에서 멀어졌지만 2021년 나폴리 사령탑에 오르며 다시 복귀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가 마침내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당시 마지막 우승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에 등극했다.

쉽게 예측하기 힘든 우승이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는 코로나 팬데믹과 리빌딩 차원에서 선수단을 갈아엎었다. 레전드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은 물론 핵심 전력 파비안 루이스, 다비드 오스피나 등과도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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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리빌딩 과정에서도 챔피언에 등극했다. 공격에는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중원에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수비에는 김민재와 조반니 디 로렌초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스팔레티 감독 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전통적으로 수비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이탈리아 클럽들과 달리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 결과 나폴리는 리그 우승은 물론 클럽 역사상 처음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이라는 대업까지 달성했다.

여러 선수 중 김민재를 특히 아꼈다. 페네르바체로부터 데려온 직후 훈련장에서 지켜본 결과 "매우 좋다. 발밑과 함께 피지컬과 기술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반응이 빠르고, 근육질이며, 기술적인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입단 이후 연착륙에 성공하고 이탈리아를 정복하기 시작하자 "김민재는 진정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볼을 잡고 달리기 시작하면 5초 안에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도달할 수 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스팔레티 감독 지휘 아래 김민재는 이탈리아 정상급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상'에 이어 시즌 종료 이후 '올해의 수비수'를 거머쥐며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다. 연계 능력이 뛰어난 김민재와 공격적인 전술을 강조하는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에서 완벽한 시너지를 창출했다. 그 결과 김민재는 시즌 종료 이후 내로라하는 빅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메가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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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에 발생한 출혈은 김민재뿐만이 아니었다. 클럽 역사에 길이 남을 스팔레티 감독과 동행도 갑작스럽게 마침표를 찍게 됐다. 스팔레티 감독은 우승 확정 이후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안식년을 주장하며 작별을 고했다. 결국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 대신 알 나스르에서 나온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휴식이 예상됐던 스팔레티 감독에게 러브콜이 날아왔다. 최근 사우디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전 세계 슈퍼스타들을 쓸어 담고 있다. '투토 메르카토 웹'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사우디 클럽으로부터 최대 2,000만 유로(약 292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안받았다. 클럽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 힐랄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사우디행을 거절했다. 마침내 휴식을 마치고 이탈리아 지휘봉을 잡게 됐다. 위기에 빠진 자국을 부활시켜야 하는 중책을 짊어진다. 이탈리아는 10일 오전 3시 45분 북마케도니아, 13일 같은 시각 우크라이나와 맞붙는다.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에서 보여준 화력을 이탈리아에서도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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