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5.83p(0.07%) 오른 3만4500.6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65p(-0.01%) 떨어진 4369.7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6.16p(-0.2%) 밀린 1만3290.78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한 주간 2%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다우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에 주시했다.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장기간 호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우려에 고금리가 장기화 될 수 있으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 시장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전날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4.31%까지 올랐다. 반면 이날은 4.24%까지 내렸다. 시장은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오는 9월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11월 회의에서는 기준 금리를 0.25%p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35%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경기 둔화에 관한 우려가 위험 회피 심리를 높이고 있다.
전날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인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란데(중국명 헝다)이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챕터 15에 따른 파산 보호신청을 했다. 헝다는 2021년12월 처음으로 227억 달러의 역외 채권을 갚지 못해 공식 디폴트 선언 이후 경영난에 빠진 상태였다.
또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컨트리가든(중국명 비구이위안)은 디폴트 위기가 금융권 시스템에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해 중국 경기 전반에 걱정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변동성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세를 보여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테슬라는 7월 고점 대비 30% 이상 내려 약세다.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면 기술적 조정 국면, 20% 이상 밀리면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한주 동안 2.3% 떨어진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6달러(1.07%) 오른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68달러(0.8%) 뛴 배럴당 84.80달러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미국의 추가 긴축 정책 전망과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38% 내린 7164.11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65% 떨어진 1만5574.26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65% 하락한 7262.43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5% 내린 4212.95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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