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아이돌 콘서트 '흉기난동 예고글'… 잡고보니 11세 초등학생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아이돌 콘서트에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11세 초등학생이 소년재판을 받는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초등학생 A양(11)을 서울가정법원에 송치했다. A양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아이돌 그룹 콘서트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예고 글을 올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경력 39명을 투입해 콘서트가 끝난 뒤인 자정까지 약 7시간 동안 수색을 벌였다.

A양은 결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을 통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돌 굿즈(기념품)가 비싸서 사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나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촉법소년인 A양은 소년보호재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