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개 기업 대상...순익 4조1313억원으로 41.4%↓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기술(IT), 제조업 등 전 업종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총 1112개 코스닥 기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6조1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5조5827억원으로 36.1% 감소했고, 순이익도 4조1313억원으로 41.4%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영업이익률(4.1%)과 매출액순이익률(3.0%)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p, 2.5%p 하락했다. 부채비율도 10.8%로 지난해 말(107.2%)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분석대상기업 가운데 60.6%인 112개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39.4%인 43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593개사(53.3%)는 흑자를 지속했고 81개사(7.3%)는 흑자로 전환했다. 또 264개사(23.7%)는 적자를 지속했고 174개사(15.6%)는 적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의 경우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제조업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IT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2% 감소한 39조92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78.8%, 76.4% 감소한 6664억원, 58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7%, 1.5%였다.
제조 및 기타 산업군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이 늘었다. 제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한 65조3215억원, 기타 산업군 매출액은 같은 기간 8.3% 증가한 303조8701억원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20.3%, 32.1% 감소했다. 기타 산업군의 경우 영업이익이 4.1%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3%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산업군별로 차이는 있으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운송장비·부품 분야는 제조업 중 양호한 실적을 냈고 IT하드웨어 업종의 부진이 전반적인 IT산업 부진을 이끌었다"고 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미편입 기업 대비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록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주가 우수해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된 곳이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9% 상승한 16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4.8% 하락했으나 미편입기업(44.6%) 대비 양호했다. 영업이익률은 8.4%, 순이익률은 7.4%로 이 또한 미편입기업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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