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615개사(689개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74사 제외)의 상반기(1~6월) 누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8% 늘어난 1390조5477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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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53조1083억원에 머물며 전년 동기(111조6807억원)보다 52.45%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37조6886억원으로 같은 기간 57.94% 줄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 8.9%를 차지하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12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6%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1조7966억원으로 37.94% 감소하고 순이익 역시 34조3904억원으로 48.81% 쪼그라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활동 능률은 악화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82%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4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매출 1000원을 올리면 영업이익이 38.2원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여기에 법인세나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들어오는 돈(매출액순이익률)은 27.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9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다. 더 많은 물건을 팔았지만 정작 기업들이 손에 쥐는 돈은 줄었다는 얘기다.
금융업을 제외한 17개 업종 중 10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건설과 운수장비의 매출액이 각각 26.15%, 23.16%씩 증가했다. 다만 의료정밀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0.70% 줄었다.
영업이익은 17개 업종 중 5개(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유통, 통신)만 증가했고 의료정밀과 전기전자는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상장사 4곳중 3곳(469개사·76.26%)이 상반기 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반면 23.74%에 달하는 146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기업 469개사 중 415곳은 흑자를 지속했고 54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기업 146개사 중 66개사는 적자를 지속했고 80곳은 적자로 전환했다
6월 말 부채비율은 112.6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보다 0.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채총계는 2152조5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었다. 기업별로는 효성화학(298000)의 부채비율이 8937.65%로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나항공(020560)(2097.54%), 롯데관광개발(032350)(1642.09%), CJ CGV(079160)(1051.99%), 다우기술(023590)(863.25%)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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