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자자에게 테마주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이 제공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며 “각 기업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 철저하게 공시하는 공시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하반기에 ‘테마주 관련 정보제공 개선 및 모니터링·단속’ 관련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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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인 ‘LK-99’의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지난 16일 덕성(0048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3% 상승한 1만32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덕성우(004835)(29.94%), 서원(021050)(29.86%), LS전선아시아(229640)(29.95%) 등도 나란히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대창(012800)(16.63%), 고려제강(002240)(14.42%)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소위 받글이라는 지라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돌면서 테마주로 자금이 많이 모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시장교란 행위를 적극적으로 잡겠다”며 “불공정거래, 시장교란, 리딩방, 허위 풍문에 대해 특별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감원에 전담조직인 유사투자자문업 특별단속반이 출범해 연말까지 특별 단속에 이미 나섰다”며 “향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불법 리딩방이 포함된 유사투자자문업에 대한 진입·퇴출·관리·감독을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를 통과해 향후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최근에도 증권사들이 테마주에 신용융자를 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증권사들이 건전한 영업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증권사의 신용융자 공급이 적정한지 모니터링 하고 관련한 시장교란 행위가 있었는지도 엄정히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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