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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으로 지난 2021년 팀에서 퇴출 당한 '배구 쌍둥이'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해당 사건을 적극 해명하며 화제인 가운데, 추가로 이다영이 김연경을 저격하는 발언을 하며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에 과거 학폭 논란부터 최근 근황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재영·이다영 배구 쌍둥이 학폭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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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대한민국의 여자 배구단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주축 선수 이재영ㆍ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폭로글에는 흉기를 이용해서 사람을 폭행 및 협박, 감금, 폭언, 금품 갈취, 부모 욕 등을 지속적으로 일삼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더욱 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또한 피해자를 도둑으로 몰아 감독에게 고의적으로 폭행을 당하게 하는 등 장기간 지속적으로 괴롭힘으로 극심한 고통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영 이다영 학폭 내용 폭로글 /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피해자에들의 나이도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상당히 어린데 불구하고 끔찍한 학폭 수준에 누리꾼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커졌습니다.
또한 쌍둥이의 부모 김경희가 학교 폭력에 가담하며 방관했다는 폭로도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이다영은 '꼬얌좌', '작은 칼' 등으로, 이재영은 '큰 칼' 등으로 불리게 되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습니다.
배구 쌍둥이 학폭 인정→사과... 팀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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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학교폭력 의혹으로 인해 파장이 커지자 이에 대해 이다영ㆍ이재영 자매가 "학창 시절 같이 같은 구단에서 운동한 사람들에게 잘못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남긴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피해자 분들과 연락해서 직접 사과하겠다"고 인스타그램에 게시했습니다.
결국 의혹과 논란으로 화제가 되었던 학교폭력 폭로글의 내용이 두 자매가 인정함으로써 사실로 드러났으며, 배구계 학폭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학교폭력이 공론화가 된 이후에 부랴부랴 사과문을 작성한다는 점과 여론을 의식해서 형식적인 사과문을 작성한다는 점 등 네티즌의 비판이 끊이지 않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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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배구 쌍둥이들에게 흥국생명 측은 자체적으로 무기한 활동 정지의 처분을 내렸으며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 배구선수의 자격을 무기한 박탈하는 징계와 은퇴 후에도 배구 지도자 명단에 올라갈 수 없도록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습니다.
두 사람은 이러한 징계로 국내 팀에서는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유럽으로 진출해 해외에서 용병 선수로 활동하는 근황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다영은 2022-2023시즌 루마니아 프로배구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었고, 오프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와 계약해 2023-2024시즌은 프랑스 리그에서 치릅니다.
이재영도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으나 2021년 11월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뒤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 중입니다.
이다영 충격 근황...이재영은 학폭이랑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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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3년 8월 5일, 퇴출 후 별 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해외 리그에서 활동한 이다영이 학폭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지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로 출국하기 앞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다영은 "학폭은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을 바로 잡고 싶고 다시 한번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를 요청했다"며 "학폭 사건은 이재영 선수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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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은 "중2 때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한 친구랑 한 번의 사건으로 몸 다툼을 하면서 감정이 격해져 일이 벌어졌고 잘 마무리됐다가 2년 전 학폭으로 알려졌다"고 했습니다.
사건 공개 직후 이재영은 무관하다는 내용을 밝힐 순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흥국생명 소속이다 보니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다영은 "사건 이후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도 만남을 피하고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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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친구들은 연락하기 싫다며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으로) 1인당 1억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 정리가 아직 안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모든 일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다. 다시 한번 어떻게 해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시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제가 잘못한 사실을 당연히 인정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 잡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다영 '김연경'과 불화설 언급 "사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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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다영은 흥국생명에서 갈등을 빚었던 배구 대표팀 선배인 A 선수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다영은 "A 선수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였다"며 "오히려 제가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7개월간 제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은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며 "상대와 대화를 해보려고 꾸준히 시도했고, 단장·감독님과도 얘기를 해보려 했는데 상황을 회피하셨다"고 주장했습니다.
'A 선수와 대화로 풀어나갈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 부분은 저 말고 그 선수에게 물어보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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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3년 8월 14일 이재영은 한 인터뷰를 통해 김연경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경기 도중에 그 ‘선수’가 대놓고 이다영을 향해 ‘XX’이라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선수의 구체적인 실명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정황상 김연경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며 논란이 되자 김연경 측은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라이언앳은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허위 사실을 배포하는 유튜버와 악성 댓글은 법적 강경대응을 하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었습니다. 그러나 시즌 중 팀 불화설이 불거졌고,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재영, 이다영은 흥국생명에서 방출됐습니다. 국가대표에서도 제외된 가운데 이재영, 이다영은 해외 리그에서 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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