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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데뷔해 수많은 경쟁 그룹 사이에서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하고 결국 비운의 해체를 맞이한 걸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5인조 다국적 걸그룹 '피에스타'입니다.
2012년 데뷔한 피에스타는 데뷔 초부터 피처링으론 드렁큰타이거, 뮤직비디오에는 김준수가 출연했으며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아이유의 적극적인 홍보가 더해져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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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음악 활동 외에도 멤버들의 연기와 예능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였는데, 특히 차오루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에서 발군의 예능감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걸그룹 '피에스타' 자체는 별다른 빛을 보지 못했는데, 그룹보다 높은 인지도를 갖게 된 차오루가 개인 활동 중에도 '피에스타' 홍보에 나서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2018년 결국 멤버 전원이 소속사를 떠나며 공식적으로 해체를 맞이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4~5년이 흐른 뒤, 피에스타 멤버들이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5년 정도 활동했지만 정산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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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8일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는 그룹 피에스타에서 '옐'이라는 활동명을 썼던 혜미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990년생 올해 나이 33세인 혜미는 연예계 활동을 접은 뒤 사업가로 변신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혜미는 “활동 끝난지 5~6년 됐다. 현재 연습실 공간 대여 사업하고 있다. 보통 회사원이 버는 정도로 벌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과거를 회상하며 “처음 연습생으로 들어가서 아이유와 숙소에 같이 살았다. 아이유도 연습생일 때였는데, 그때 아이유랑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
그러면서 “어느날 아이유가 첫 정산을 받았다고 말했다. 솔직히 첫 정산인데 엄청 부가 축적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런데 주변 사람들한테 다 선물했다. 저한테도 명품 가방을 선물해줬다. 엄청 의리 있는 친구”라고 아이유와 관련된 미담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혜미는 피에스타로 5년의 활동에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혜미는 “5년 정도 활동했었는데 정산을 못 받았다. 회사 입장을 완전히 이해한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야 정산해 줄 수 있으니까”라며 “회사에서 생활에 필요한 것도 사주고 매달 용돈도 줬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인생의 한 챕터를 끝낸 건데 남는 게 없더라. 해체 후엔 불안하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때 너무 낙담하기만 했다면 굉장히 부정적인 사람이 됐을 텐데 20대 후반이 되니 ‘내가 엄청 성공하지 않아서 좋다. 고생도 하고 돈도 없어서 깨닫고 얻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습니다.
"수익 0원.. 정산 받기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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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미 외에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피에스타 전 멤버가 있습니다.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27세인 예지는 2012년 그룹 피에스타의 메인래퍼로 데뷔했지만 2018년 4월 그룹 해체 후 현재는 솔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0년 유튜브 채널 ‘겟TV’의 ‘연봉협상’에 출연한 예지는 피에스타의 멤버로 활동했던 당시를 회상하던 중 “정산금을 아직까지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걸그룹 분들이 숙소, 뮤직비디오, 의상, 샵 모든 것을 합쳐도 대성공을 해야 그 모든 것을 갚고 정산을 받을 수 있는 체계인데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울러 “저희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잘 안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심히는 했지만 그 운 때까지는 가지 못해서 아쉽게 해체 수순을 밟았지만 정산 부분은 속상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유튜브 채널 ‘겟TV’
이어 “현실적인 부분이라 가끔 로엔(당시 소속사) 분들하고도 이야기한다. ‘저희 빚쟁이잖아요’. 하지만 계약이 끝나면서 빚이 사라졌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명 걸그룹 중에서도 정산 못받은 그룹 많다고 하던데", "용돈 잘 챙겨준건 그래도 인간적이다", "돈 받으면서 일해도 현타오는데...힘들었겠다", "연예계가 진짜 극과 극이구나", "인지도랑 수익은 또 다른 문제", "그래도 좀 너무한데ㅠ", "어쨌든 돈을 벋어야 정산도 가능하니까", "행사 아니면 수익 많이 안난다고 함", "하필 노래 제목도 '짠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4년 만에 한국 방송에 모습 드러낸 차오루
MBC '복면가왕'
한편 최근에는 '피에스타'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던 멤버 차오루가 4년 만에 한국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1987년생 올해 나이 35세인 차오루는 중국 후난성 장자제시 묘족 출신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걸그룹 피에스타의 멤버로 활동했습니다.
차오루는 뛰어난 한국어 실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백종원의 제자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조세호의 아내로 출연하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2016년에는 MBC 방송연예대상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3월을 기점으로 차오루가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고국 중국으로 돌아가 궁금증을 낳았는데, 지난 4월 MBC '복면가왕'에 차오루가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엇갈린 시청자 반응
KBS '마음의 소리'
차오루는 "4년 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계약 끝나고 중국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14년간 한국에서 일했는데 엄마 흰머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더라. 엄마랑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돌아갔다"고 돌연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의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는 "지금 여행을 많이 다니고 있다. 앞으로 부모님, 반려견과 여행 다니며 브이로그를 찍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후 '복면가왕'에 대한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는데, 이들은 "2주 전에는 음주운전 삼진아웃 호란을 출연시키더니 이번엔 남중국해 판결 불복한 차오루를 출연시켰다"며 반발했습니다.
MBC '우리 결혼 했어요'
앞서 2016년 차오루는 웨이보를 통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하여 중국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차오루 외에도 에프엑스의 멤버 빅토리아와 미쓰에이의 페이, 전 엑소 멤버 레이 등 한국에서 활동하던 중국 국적 연예인들이 같은 내용의 글을 공개해 한국 팬들의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차오루가 중국 내에서도 소수 민족 출신이라는 점과 기존의 호감 이미지가 더해져 그녀를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는데, 이들은 "차오루 진짜 오랜만이다", "한동안 안보여서 궁금했는데 좋은활동 응원합니다","차오루 열심히 하는데 너무들 하시네", "한국에서 가수활동하고 조세호랑 우결도했는데 뭐가 문제?" 등의 반응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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