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의 내부통제 부실과 관련해 최고경영자(CEO) 제재 필요성을 제기했다.
16일 김 위원장은 수출금융 종합지원 발표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구든지 잘못했으면 책임을 지고, 그런 모습을 통해 긴장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CEO뿐만 아니라 감독당국도 필요하면 잘못한 사람들이 책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정부의 은행 횡제세 도입 관련해선 "횡제세는 시행하는 나라도 많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아 여러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은행은 수출 지원 대책도 마련했지만 작년에 시장 안정에도 상당히 기여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나이제한에 대해서는 "결정된 건 없지만 부채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부채가 늘 수밖에 없지만 주담대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데 있어 어떤 연령대에서 어떤 목적으로 받는지 종합해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증가하다가 작년 새 정부 출범 이후 감소하고 있다"며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례보금자리론 등이 (가계부채 증가에) 연관이 있겠지만, 줄이면 젊은이들이 생활을 안정화 하는데 어려워진다"면서 "가계부채 한도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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