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출저=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DJ 소다가 일본 야외 음악 축제 공연 도중 관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일본 가수 각트가 일부 누리꾼들의 악플에 쓴소리를 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당시 사건은 DJ소다의 옷차림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에 각트가 '옷과는 상관없이 범죄를 저지른 쪽이 잘못'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지난 15일 각트는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말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역시 말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으니 길어지긴 했지만 읽어달라"며 "DJ 소다의 트윗에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니까', '옷차림에 문제가 있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는데, 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짓을 하고 있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거다. 10000% 범죄를 저지르는 쪽이 잘못"이라며 일부 누리꾼들의 주장을 비판했다.
각트는 "누가 어떤 옷을 입든 개인의 자유다. 이에 대해 '그런 옷을 입었으니까'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마치 당하는 쪽이 더 나쁜 것처럼 말하는 거 아닌가. 자신이 원하는 옷차림을 할 수 없는 그런 나라로 만들고 싶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피해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범죄가 되는 거다. 같은 남자로서 우습고 멍청해 보인다. 우리 몇 살이 되어도 멋있는 남자가 되자"고 적었다.
지난 14일 DJ 소다는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일본 오사카 뮤직서커스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마쳤는데 아직도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충격과 무서움이 컸다"며 "팬분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항상 공연이 끝나면 팬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 공연에서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져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각트의 지적에 일본 누리꾼들도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관객과 소통하려는 소다의 마음도 이해하지만 아티스트와 관객이 그만큼 가까이 접근하는 연출을 하게끔 방치한 이벤트 주최 측의 책임이 크다"며 "각트 씨의 의견은 의미 그대로 정론이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성추행 피해자한테 원인을 찾는 걸 그만둬야 한다"며 "복장 탓은 범죄자 옹호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SNS 엑스의 일본인 계정에는 "피해자가 뭘 입었든 잘못은 전적으로 가해자의 잘못이다", "이렇게까지 큰 소동으로 번졌으니 확실히 가해자를 찾아야 한다", "각트 말대로 복장 운운하는 의견은 들을 필요도 없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일본의 가수이자 엔터테이너인 각트는 비주얼 록커로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과거 한국에서 정규 음반을 발매하고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소신 발언을 해 한국 팬들에게는 친한파 가수로도 알려졌다.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