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에서 근무하던 30대 경비원이 근무 중 실시간 개인 방송을 하다 적발돼 교체됐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용산공원을 위탁 관리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용산공원 경비원의 개인 일탈을 확인하고 즉시 교체했다고 밝혔다.
경비원 A씨는 지난 7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야간 근무 중 영상 플랫폼 틱톡으로 개인 방송을 해왔다.
그는 공원 방문객이 두고 간 분실물인 면사포를 머리에 착용하고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된 공원 순찰 중 담배를 태우는 모습을 실시간 방송으로 내보냈다.
또 '용산공원, 경비 보안, 경찰 아님, 공익 아님, 급여 비밀' 등의 문구를 작성해 사무실 사물함에 붙여놓기도 했다.
A씨의 일탈은 그의 방송을 발견한 한 시민의 제보로 공론화됐다. 이후 대통령실 국민청원 제도를 통해 제보를 접수한 LH 측은 경비 업체에 해당 직원의 교체를 요청했다.
LH 관계자는 "경비업무 수행에 부적당한 직원의 교체를 요청해, 현재 다른 직원으로 교체됐다"라며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자의 복무 지침, 분실물 관리 등 관련 지침을 재정비하고 전체 근무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공원 운영 관리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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