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사과' 공방 지속…與 "대통령이었단게 부끄러워" 野 "팬들 위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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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과' 공방 지속…與 "대통령이었단게 부끄러워" 野 "팬들 위로한 것"

데일리안 2023-08-15 11:3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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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文 사과, 정치 공세성 사과"

조경태 "文, 5년 동안 무엇을 했나"

정청래 "99%가 윤석열 정부 책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열린

여야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파행 사태와 관련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과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사과를 철저한 정치 공세성 사과라고 단정짓고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셨다는 게 참 부끄럽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선 문 전 대통령이 사과한 이유가 "전임 감독으로서 팬들을 위로한 것일 뿐"이라며 잼버리 파행 사태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의 사과가 진심으로 잼버리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만금 잼버리 부실 운영 사태를 두고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됐다"며 "대회 유치 당시의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새만금 잼버리는 여당인 국민의힘 행사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행사였다"며 "평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몫이 아니라 참가했던 세계스카우트연맹, 세계 청소년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요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총리 사퇴,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민주당의 정치 공세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빠져있다"며 "(잼버리)공동조직위원장 5명 중에 유일한 국회의원으로 김윤덕 민주당 의원이 들어가 있다. 김윤덕 의원 사퇴하라는 이야기는 왜 안 하느냐. 이러니까 정쟁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문 전 대통령의 사과에 대한 여당의 비판은 국민의힘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의 입에서도 쏟아져 나왔다. 조 의원은 지난 14일 저녁 YTN라디오에 나와 "잼버리 준비 기간 6년 중 무려 5년이 문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에 있었는데 그럼 5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꼬집었다.

지난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그러면서 조 의원은 "퇴임 이후에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는데 왜 자꾸만 나와서 잊혀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여기 있다는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인데 남을 비난하거나 비판하기 전에 자신들을 좀 되돌아봤으면 한다"고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의 비판 발언 자체에 대한 의미'에 대한 질문엔 "대통령도 정치인이고 정치인은 약속을 지켜야 되는데 허구한 날 거짓말을 하고 약속을 어기고 하니까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큰 것"이라며 "말씀을 안하시는 게 모두를 도와주는 것이다. 문 전 대통령도 본인이 하신 말씀대로 제발 잊혀진 사람으로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소리 높였다.

민주당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사과가 전임 대통령으로 국민들에게 전하는 위로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문 전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한 질문에 "전임 축구감독으로서 축구 팬들에 대한 위로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전임 정부가 유치했지만 9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는 대통령으로서 안타까워 국민들을 위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예를 들면 축구 국가대표팀이 대패, 관중석에서 물병도 날아오고 하면 축구 감독이 경질되거나 사과하지 않는가, 그런데 감독이 '전임 축구 감독 때문에 졌다'고 하면 국민들이 납득하겠는가"라며 "지금이 문재인 정부냐, 문재인 정부라면 문재인 정부 탓을 하는 거고 윤석열 정부면 잘못됐으면 윤석열 정부 탓을 하는데 계속 전 정부 탓을 한다"고 했다.

끝으로 "조직도를 보면 전라북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1% 정도"라며 "결론적으로 말하면 99대1로 현 정부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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