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미완의 거포' 김주현(30)이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는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김주현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북일고-경희대를 졸업한 좌투좌타 내야수 김주현은 2016년 1차 지명을 받고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한화 입단 당시 차세대 4번 타자를 맡을 재목이란 평가를 받았다. 2016시즌 4경기(3타석), 2017시즌 24경기(43타석)에 출전해 1군 경험을 쌓았고, 이후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김주현은 2019년 11월 2대2 트레이트를 통해 지시완과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21년 퓨처스리그에서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6 4홈런 42타점 출루율 0.492 장타율 0.520으로 잠재력을 뽐냈다. 타율 0.386는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김주현은 2021시즌 1군에서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4안타 1볼넷 6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에는 2군에만 머물렀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9타점 출루율 0.316 장타율 0.340을 기록했다. 최근 롯데 2군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리다 보니 퓨처스리그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롯데는 김주현의 앞길을 터주는 쪽을 택했다.
김주현은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대로 은퇴할 생각은 전혀 없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잘할 자신이 있다. 새로운 팀을 찾을 것"이라며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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