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중국 팀들이 모두 결승 직행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펍지 글로벌 시리즈2(PGS2)가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한 가운데, 배틀그라운드 강국인 중국 팀들이 모두 결승 직행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총 5개 팀이 출전해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팀이 출전했는데, 이 중 단 한 팀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에서 극도로 부진한 DD팀은 총 34점을 기록해 24개 팀 중 종합 순위 23위를 기록하면서 패자조로 떨어졌다. 중국 전통의 강호인 4AM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50점을 기록, 53점으로 16위를 기록한 북미의 루미너시티 게이밍에 단 3점 차이로 밀리면서 승자조 진출에 실패했다.
타일루와 17 게이밍, 그리고 페트리코 로드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활약하며 결승 직행을 기대케 했다. 특히 압도적 기량을 보였던 타일루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승자조에선 중국 팀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중국대표팀 타일루(사진=PGS2 중계 화면 캡처)
타일루는 승자조 1일차 2라운드에 치킨 사냥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레이스를 펼치는 듯했으나 이후 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 한국대표 젠지에게 1점 차로 밀려나면서 종합 순위 9위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총 64점을 기록한 페트리코 로드도 종합 순위 10위로 승자조 경기를 마감했고,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17 게이밍은 승자조 1일차에는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일차에 킬 스코어를 겨우 8점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순위가 대폭 하락해 종합 순위 12위로 내려앉았다.
중국 팀들은 국제 대회에서 항상 명승부를 연출하며 선두권 싸움을 벌여온 터라 이번 대회에서의 부진은 뜻밖이라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의 강호인 17게이밍이 이번 대회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팀은 2022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PGC)에서 준우승을 하고, 2023 PGS1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PGS2 패자조 경기는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는 디플러스 기아와 게임PT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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