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투수 인생을 건 네 번째 수술을 받고, 13개월의 재활을 마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44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4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안타 2볼넷만 내주고 2실점(비자책)했다. 주 무기 체인지업을 활용해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역투 덕에 11-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승리를 챙긴 건 지난해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5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444일 만이다. 통산 성적은 76승 46패 1세이브.
1987년 3월 25일생인 류현진은 36세 4개월 20일에 빅리그 선발승을 추가하며, 코리안 빅리거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박찬호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2009년 5월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6이닝 7피안타 2실점)로 선발승을 거두며 작성한 35세 10개월 13일이었다.
토론토는 올 시즌 162경기 중 120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은 남은 시즌 8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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