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만명 투약분 필로폰과 액상 대마 등 19kg압수..해외 총책 인터폴과 추적 중
일산동부경찰서는 필로폰과 액상 대마 등 마약 22kg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한 혐의로 밀수, 관리책과 매수·투약자 등 3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유통 판매책 6명을 구속했다.
또한 베트남에 있는 총책 A모(45)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인터폴과 함께 추적하고 있다.
이들이 들여 온 마약은 74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700억 원에 달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 유통조직 총책 A씨는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해외에서 밀수책에게 마약류를 전달하고 밀수책은 항공편을 통한 기내 반입으로 마약류를 밀수한 후 관리책 및 국내 운반책에게 전달해 전국에 마약을 유통한 혐의다.
이들은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주택가 일대의 실외기와 배전함 등 1300곳에 마약류 1.3kg 가량을 은닉하고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해 왔다.
특히 국내 총책은 오피스텔을 임대해 '마약류 소분 작업장'으로 사용해 왔으며, 일명 창고지기인 보관책은 전세버스 화물칸을 '마약류 보관 창고'로 사용하면서 경찰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7.2kg와 액상대마 1.9kg, 케타민 2.8kg, 코카인 20g, 합성대마 4.9kg, 엑스터시 4018정 등 19kg를 압수하고 마약 판매 수익금 348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압수된 마약중엔 신종마약으로 알려진 필로폰, 엑스터시 혼합물인 '포도'도 296g도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베트남에 있는 총책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인터폴과 공조해 추적하는 한편 국내 매수자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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