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바리캉 폭행남’의 사연이 공개되며 전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20대 가해자 남성은 여자친구인 A씨를 4박 5일간 오피스텔에 감금시키고, 바리깡으로 A씨의 머리를 밀고 폭행하는 등 충격적인 데이트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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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아버지 mbc ‘실화탐사대’에 직접 제보
최근 A씨의 아버지는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직접 딸의 사연을 제보했다.
내용에 따르면 올해 만19세가 된 딸 A씨는 지난 7월 11일, 자신의 부모님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씨의 어머니는 떨리는 마음으로 급하게 딸을 구하려 달려가던 도중 빗길에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A씨는 부모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대원에게 긴급 구조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애견용 울타리 안에 강아지와 함께 앉아있었고, 머리카락은 누군가에 의해 쥐어뜯긴 듯 밀려있었다. 특히 온몸에 멍자국 등 폭행의 흔적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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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바리깡 폭행남’의 악행
피해자 A씨는 남자친구인 가해자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동거를 목적으로 집을 나가게 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신축 오피스텔은 A씨의 어머니가 A씨를 위해 따로 들어놓았던 적금 통장으로 마련됐다.
가해자는 나이 26세에 183cm의 장신으로 알려졌는데 그는 A씨를 해당 오피스텔에 4박 5일 간 감금한 채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고, 얼굴에 침을 뱉고 A씨의 얼굴에 오줌을 누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성폭행과 폭언을 일삼고 피해자의 신체를 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무자비한 폭행을 이어갔다.
또 A씨가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 강아지용 배변 패드에 볼일을 보게 하는 수치스러운 요구를 하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우리아빠 깨끗한 일만 하는 사람 아닌거 너도 알지? 연변, 필리핀사람써서 너네 가족 다 목 따버릴꺼다 내손에는 피 안묻힐 거다”라는 말로 협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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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깡 폭행남과 피해자의 현재 상태
한편 현장에서 체포됐던 가해자는 당시 “바리깡으로 A씨의 머리를 밀고 폭행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A씨가 원해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A씨의 진술이 과장됐다며 불만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해당 사건을 위해 로펌 변호사 3명을 선임한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이후 자신의 방에서 세 번의 자살시도를 했으며, 환청이 들린다며 울고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등 고통의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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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어머니의 호소
13일 네이트 판에는 A씨의 어머니가 작성한 장문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A씨의 어머니는 “꽃같이 활짝 피어나야 할 저희 딸아이의 젊음과 인생은 갈갈이 찢어졌습니다. 지금 저희 가족은 집 앞 마트를 갈때도 주변을 확인하며 나가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언제쯤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 올 수 있을까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방송에서도 그랫듯 제2차 범죄가 보복범죄가 일어날 확률이 높은 가해자에게 부디 엄중한 처벌의 결과가 나올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미 가해자쪽은 로펌변호사 3명이 선임됐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여러분들의 공유와 공론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라며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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