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영국 현지 언론이 손흥민(31)을 향한 우려를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하운슬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브렌트포드 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정식 주장으로 첫 경기를 치렀다. 전임 주장 위고 요리스의 이적이 확실시되고, 다음 주장감이었던 해리 케인이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과 함께할 팀의 새 주장으로 손흥민을 낙점했다.
영광스러운 첫 경기 손흥민이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상대 미드필더 마티아스 옌센의 드리블에 속아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이는 팀이 무승부를 거두게 하는 요인이 됐다. 공격에서도 이날만큼은 특유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지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언론 ‘미러’는 14일 손흥민의 브렌트포드전을 평가했다. 긍정적이라기보다 부정적인 평에 가까웠다. 탈장 이슈가 있었던 직전 시즌에 이어 올 시즌 개막전에서도 좋지 못한 모습이 이어지자 우려하는 상황이다.
매체는 “(와해됐지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파트너십은 EPL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듀오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이제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된)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가 될 뿐만 아니라 다른 팀 동료들을 다독여야 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한국의 슈퍼스타인 손흥민은 불행히도 개막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티아스 옌센을 막으려는 어설픈 시도는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일이 됐다. 브라이언 음뵈모가 이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정규시간 15분을 남기고 교체됐다. 그가 컨디션 저하를 겪고 있는지 아니면 (실력 하락으로) 이미 그의 세계적 수준의 능력을 마지막으로 본 것인지는 질문 거리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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