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운운임 3주째 상승…HMM 노리는 새우들, 매각 힘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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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운운임 3주째 상승…HMM 노리는 새우들, 매각 힘 받을까

브릿지경제 2023-08-14 06: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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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항에서 하역 작업을 마치고 출항을 준비중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그단스크’호. (사진제공=HMM)

 

글로벌 해운운임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HMM의 3분기 실적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해운운임 변화가 매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1일 기준 1043.54를 기록, 전주보다 4.22 포인트 올랐다. 3주 연속 상승세다.

노선별로는, 미주 동안 노선이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3071달러로 전주 대비 58달러 올랐고, 미주 서안 노선은 1FEU당 2017달러로 직전 주 대비 15달러 상승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과 지중해 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435달러, 853달러로 집계돼 각각 전주 대비 95달러, 44달러 올랐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노선의 운임이 4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 2월 17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반면, 운임이 하락한 노선도 있다.

지중해 노선은 1TEU당 1507달러로 한 주 만에 22달러 떨어졌고, 유럽과 남미 노선은 1TEU당 각각 926달러(전주 대비 21달러 ↓), 2444달러(7달러 ↓) 소폭 하락했다.

운임 추이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김병주 한국해양수산연구원(KMI) 전문연구원은 최근 주간보고서를 통해 ‘컨테이너선 운임 약보합세를 전망했고, 머스크는 “여전히 컨테이너 재고 소진이 더딘 상황에서 거시적 경제 전망 또한 침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 물동량 반등 조짐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운임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파나마 운하 혼란에 따른 공급망 우려다.

최근 파나마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며 운하의 대부분을 이루는 가툰호수 수량이 줄었다. 선박 한 척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때 사용하는 물의 규모가 약 2억리터(L)지만, 현재 운하 수량은 평소 통행 선박 규모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파나마 운하를 건너기 위해 대기 중인 선박은 지난 10일 기준 160척이었다. 평소 대기 선박이 약 90척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파나마 운하의 병목이 지속될 경우 컨테이너선 운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휴가철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해운물류는 3분기부터 성수기로 분류된다”면서도 “코로나 사태에서 겪었던 것처럼 공급망 혼란은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큰 만큼 운임 변화 추이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운업계는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HMM의 3분기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HMM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1602억원, 2조13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4.5%, 57.7% 줄었다. 해운운임 하락의 영향이 컸다. 만약, 운임 상승으로 업황이 회복될 경우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HMM 관계자는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에 집중하는 한편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 새 주인 후보로 등장한 곳은 SM그룹, LX그룹, 하림그룹, 동원그룹, 세아그룹 등이다. 예비입찰 마감일은 오는 21일까지로, 추가 인수 후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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