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3년6개월만 최저...취득세 부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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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3년6개월만 최저...취득세 부담 영향

아주경제 2023-08-13 11:25:21 신고

사진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 증여 비중이 3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증여 취득세가 올라 세금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총 4만4783건(신고일 기준) 가운데 증여 거래는 4107건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2019년 하반기 8.4% 이후 반기 기준으로 3년 반 만에 가장 작다.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은 거래 절벽이 심화한 지난해 상반기에 14.2%, 하반기에는 13.8%를 차지했다. 높은 집값과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이 얼어붙어 다주택자들이 자녀 등에게 사전 증여 형태로 집을 물려준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증여로 인한 취득세 과세표준이 종전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으로 바뀌며 세 부담이 커지게 돼 작년 말 증여 수요가 집중된 영향도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가운데 증여 비중은 29.9%로, 2006년 거래량 조사 이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증여 취득세 부담이 커지고,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이 빨라지면서 증여 대신 매매로 돌린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초 급매물이 시세보다 낮게 팔릴 때는 증여가액을 낮게 신고할 수 있어 증여 비중이 1월 10.8%에서 2월 13.9%로 늘기도 했다.

다만 3월 들어 급매물 소진 지역이 늘고 실거래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면서 증여 비중은 10.3%로 다시 줄었다. 4월(6.1%), 5월(6.3%), 6월(7.3%) 등 3개 연속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은 작년 하반기 9.5%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6%선으로 감소했다. 부산의 증여 비중이 작년 하반기 14.8%에서 올해 상반기 7.3%로 감소했고, 대구도 12.0%에서 5.6%로 줄었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10.8%, 11%에서 6.0%, 7.3%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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