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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 에스파 윈터가 살해 협박을 받은 것에 이어서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들에 대한 살해 협박글이 올라오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SM에 왜 이러나…윈터→임직원 살해 예고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의 인기로 연이어 섬뜩한 협박에 시달리며 곤욕을 치렀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10년 가까이 좋아한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멤버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임직원을 상대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2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20대 남성 A씨는 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사인사이드에 "서울숲역 SM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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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부터 SM 걸그룹의 팬이었다는 A씨는 멤버 B씨에게 SNS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해 마음을 전했으나 받아주지 않아 홧김에 글을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A씨가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웠고, 범행 실행 디데이를 세운 뒤 어떤 식으로 협박글을 작성하고, 어떻게 경찰에 대응할지 치밀한 준비도 마친 점으러 미뤄 볼 때 홧김에 범행에 이르렀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구속했습니다.
최근에는 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을 받아 충격을 줬습니다. 8월 7일에는 윈터에 대한 살해, 테러를 예고하는 충격적인 내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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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SM은 "한 커뮤니티에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를 확인한 즉시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내일 출국하는 에스파 윈터"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는데, 실제로 에스파는 8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골든 게이트파크에서 개최되는 야외 음악 축제 '아웃사이드 랜즈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 참석을 위해 출국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SM은 즉시 경호 인력을 강화했고, 경찰도 협조해 윈터와 에스파 멤버들은 안전하게 출국했습니다.
SM은 "경찰에서도 최근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돼 어제와 오늘 당사 사옥을 방문해 보안 및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방탄소년단 지민, 두번째 살해 협박 당해…“관계가 있다는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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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돌 그룹에 대한 악성 댓글을 넘어 살해 협박까지 나오면서 ‘어긋난 팬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전문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영향력 행사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은 지난 2018년 9월16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리는 공연을 앞두고 해외 네티즌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습니다.
트위터
포트워스 경찰은 8월 13일 공식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공연에 대한 위협을 알고 있으며 현재 이 사건을 조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연일에 맞춰 현장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면의 보안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지민에 대한 살해 협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그는 앞서 2017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 공연을 앞두고 한 차례 살해 위협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한 네티즌은 SNS에 ‘4월1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투어 공연에서 지민을 총으로 쏴 죽이겠다’라고 알리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현장 좌석 배치도와 총 사진, 돼지 사체 사진 등을 함께 올린 바 있습니다.
걸그룹 '폭발물 테러 협박·염산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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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을 향한 테러 협박은 방탄소년단 지민이 처음이 아닌데요 과거 에이핑크 또한 폭발물 테러 협박을 받았습니다.
에이핑크는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한 협박 용의자로부터 지난해 6월을 시작으로 반년이 넘는 시간동안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당시 이 용의자는 경찰에 “소속사 사무실로 찾아가 에이핑크 멤버들을 살해하겠다”고 말했을 뿐만 아니라 손나은의 동국대 행사, 정은지의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멤버들의 공식 석상에서도 협박을 이어갔습니다.
에이핑크
특히 같은 달 협박범은 KBS2 ‘뮤직뱅크’ 생방송을 앞두고 경찰에 “에이핑크가 꼴 보기 싫어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신고했습니다.
KBS 신관 뮤직뱅크 사전 녹화실에 있던 관람객 1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스비다.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협박범은 한때에이핑크의 열혈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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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트와이스 역시 염산테러 협박을 당한 바 있는데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는 트와이스 멤버들을 상대로 염산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온 바 있습니다.
이에 당시 소속사 측은 협박 글을 올린 이에 대해서는 IP추적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뒤 고소 등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경 대응했습니다.
전문가는 이같은 연예인을 겨냥한 테러 협박은 과도한 집착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분석했습니다.
살인 예고 글 작성자 "절반이 10대"
온라인 커뮤니티
경찰이 살인 예고 글을 쓴 작성자를 엄벌하겠다며 전담 대응팀까지 꾸렸지만, 불특정 다수를 향한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에서 살인 예고 글을 작성했다가 검거된 이들은 총 67명이었고 검거된 피의자 절반 이상이 10대였습니다.
공일랩
국민 불안이 커지면서 살인 및 테러가 예고된 지역을 알려주는 사이트도 등장했습니다.
대학생 개발자 4명이 만든 웹서비스업체 '공일랩(01ab)'은 지난 8월 6일 살인 예고와 관련된 정보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테러리스(terrorless)'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곳과 예고된 곳을 지도상에 나타냅니다.
지도엔 위치와 함께 근처 반경을 보여주는 원이 나타나는데 초록색은 '나의 위치', 파란색은 '검거 완료', 노란색은 '살인 예고', 빨간색은 '발생', 회색은 '허위 예고' 등을 뜻합니다.
8월 8일 오후 5시 기준 총 69건의 살인 예고 목록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사이트는 하루 만에 5만명이 넘는 이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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