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문용균 기자] 태영건설이 반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주택 경기 불황 속에도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2분기 누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 6430억 원, 77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7%, 269%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33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30% 증가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은 양산사송 등 자체사업 준공과 종속회사를 포함해 추진 중인 사업이 본격화 한 영향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대형 규모 사업에서 태영건설은 신규 사업 수주에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태영건설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6조 3000억 원, 전체 공사금액은 3조 5000억 원으로, 태영건설은 30%에 해당하는 1조 규모를 수주했다.
지난달엔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여 수주를 달성했다. 전체 공사비는 1조 503억 원, 태영건설은 20%의 지분율로 이에 참여했다.
이달에도 전주바이오그린에너지와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공사 관련 계약을 맺는 등 태영건설은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 나가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달 현재, 8월 10일 수주한 옥정 포천(당사분 약 1600억 원)을 포함해 약2.5조의 수주를 달성했다”면서 “공공공사 수주 1.5조 원과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도 PF 보증 없이 수주하였으며 모두 PF가 없는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태영건설은 분양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에도 양호한 분양 성적을 거두며 미분양 부담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며 재무 안전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특히 공공사업, 도시정비 등 폭 넓은 수주를 이루고, 우량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여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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