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기소… "게임하듯 잔혹하게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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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기소… "게임하듯 잔혹하게 범죄"

머니S 2023-08-11 10:1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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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피고인 조선(33)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신림동 칼부림 살인 등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부장검사)은 11일 조선을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및 모욕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경찰에서 사건이 송치된 지 2주 만이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m 떨어진 상가 골목 입구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2월27일 익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지칭하면서 '게이 같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돼 모욕 혐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게임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의 감정이 쌓여 저지른 '이상동기 범죄'로,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계획적으로 실행됐다고 봤다. '젊은 남성'을 의도적 공격 대상으로 삼아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공격했다고 판단했다.

조선은 최근 8개월 동안 대부분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거나 게임 관련 동영상 채널을 시청하는 등 '게임 중독' 상태였다고 검찰은 전했다. 범행 당시 가벼운 뜀걸음, 피해자의 뒤나 옆에서 공격, 얼굴·뒷목·옆구리 등 치명상을 가할 수 있는 부위를 집중 타격, 범행 시도 후 신속히 재정비, 새로운 목표 대상 물색 등의 특이한 행태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검찰은 이에 대해 "마치 1인칭 슈팅 게임을 하듯 잔혹하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봤다.

검찰은 조선이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등으로 현실 불만과 좌절 상태에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많았고 이 감정이 적개심과 분노로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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