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 하원미 인스타그램
과거 추신수가 방송을 통해 공개했던 텍사스의 대저택이 산불로 인해 전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추신수와 그의 가족들의 거처와 재산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불에 타 사라져버렸다" 전소된 추신수 패밀리의 집
하원미 인스타그램
야구선수 추신수가 과거 살던 집이 화재로 전소됐습니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2023년 8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원미는 "너무 충격적이다. 우리의 추억이 다 사라진 기분"이라며 "많은 분이 기억해주시는 JTBC '이방인'에서 추패밀리하우스가 불에 타 사라져버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며칠 전 '이방인'을 다시 돌려보면서 추억에 잠겼는데 이럴 수가. 아무도 다치지 않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추신수는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2017년 '이방인'에서 대지면적 1200평 규모의 저택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원미가 직접 인테리어를 설계했다는 이 집은 호텔 스위트룸을 연상케 하는 침실과 욕실, 서재, 야외 수영장, 영화관, 체력단련실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편, 2023년 8월 9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약 50에이커(20만 2342㎡)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아이위트니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인근 아파트와 타운하우스가 일부 붕괴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추신수와 그의 가족들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추신수와 그의 가족들의 안전에 대해서 관심이 모였는데요. 남편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를 떠나 SSG랜더스와 계약하며 귀국, 하원미는 미국에서 세 자녀와 함께 머물고 있습니다.
전소된 건물이 위치한 미국 텍사스 주 사우스레이크는 미국 최고의 부촌 1위에 선정된 텍사스 주의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부촌인데요. 텍사스 레인저스와 거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구입한 해당 저택은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던 당시 거주한 곳입니다.
KBS 2TV ‘연중 라이브’
비시즌에는 가족들과 함께 해당 집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019년에 약 24억원에 매도했습니다. 또한 2021년 10월 22일에 방송된 KBS 2TV 생방송 ‘연중 라이브’에 따르면 추신수는 텍사스에만 해당 건물 외에도 총 2개의 하우스를 더 보유하고 있습니다.
추신수와 1982년 동갑내기인 하원미는 2002년 추신수와 소개팅으로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했습니다. 슬하에 아들 두 명과 딸 한 명을 두고 있습니다.
"시즌동안만 생활하는 집" 추신수의 한국 생활
SBS '집사부일체'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진 추신수는 2023년 1월 22일 SBS '집사부일체'에서 집과 연봉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추신수의 32년 지기 절친으로 유명한 이대호도 "집 방문은 처음이다. 그동안 신수가 미국에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추신수는 "선수들도 아무도 안 와봤다. 전에 살던 집에는 몇 명 왔었는데 저희가 지금 이사 왔다. 3~4개월 됐다"라며 집을 소개했습니다.
이후 공개된 거실 집은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추신수는 "한국 와서 한 게 없어서 상이 두 개 밖에 없고 나머지 상은 미국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들은 이대호는 "미국집은 진짜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어마어마하다"며 "3박 4일을 봐도 모자랄 정도"라 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한국 집에 대해 추신수는 "시즌동안 생활하는 집이라 짐 99%가 미국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0만원도 일시불로" 추신수의 놀라운 재력
SBS '집사부일체'
앞서 추신수는 메이저리거로 엄청난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이대호는 "7년 계약금이 1억 3천만 달러다(한화 약 1400억)"며 "2013년에 그 계약을 따서 7년 정도 텍사스에 있다가 한국 온 지 2년 됐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반만 받았다. 세금이 있으니까"라며 쑥스러운 듯 덧붙였습니다. 그는 연봉의 45% 정도를 세금으로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2023년 1월 18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추신수는 재정 관리해주는 분에 의해 매달 재산이 보고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이런 추신수는 "(이자 때문에) 돈이 안 줄죠?"라는 민경훈의 노골적인 질문에 당황했습니다.
이어 초대형 계약을 맺은 이후 가장 먼저 구입한 게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집을 샀다. 애리조나에서 살다가 계약하면서 (텍사스로) 옮겼으니까"라고 답했습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그러면서 메이저리거 때 통 크게 회식을 쏜 경험담도 전했습니다. 그는 "(선수 한 명이 회식비 계산하는 것을)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했다. 밖에 못 나간다. 경기장 들어와 밥도 호텔에서만 먹어야 한다.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더라. 샌디에이고 경기 갔을 때 제가 아는 지인분이 스시집을 했다. 스시를 만들어 호텔에서. 스테이크도 하고. 회식비가 많이 나올 땐 2000만 원 이상도 들었다"고 해 모두가 입을 쩍 벌리게 했습니다.
이에 송은이가 "차 한 대 값"이라고 하자 추신수는 "음식 값은 해봐야 스테이크 좋은 부위를 먹어도 200불(25만 원) 정도지만 돈이 많이 나오는 건 주류다. 와인 한 병이 레스토랑에선 3배를 받는다. 와인 한 병을 시키면 800불(약 100만 원)까지 하니까"라며 "그래도 저는 쏠 때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회식비를 할부로 계산하냐, 일시불로 계산하냐는 질문에 "일시불로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주로 회식비를 내는 편이라며 "저는 제가 낸다고 생각하고 나간다"고 통 큰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
신세계
이에 추신수가 어마어마한 연봉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추신수의 선택지는 에스케이(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 야구단이었습니다. 몇몇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추신수는 국내행을 택했습니다.
2020년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단축 시즌(60경기)으로 치러졌고 추신수는 부상 등으로 텍사스에서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습니다. 은퇴가 머지 않은 나이에 명예 회복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계 그룹은 1월 초 에스케이 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수 측에 "꼭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 차례에 걸쳐 전달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계약, 선수 은퇴, 국내 복귀 3가지 옵션이 있던 추신수는 신세계 구단 측의 진심에 국내행을 굳혔습니다. 에스케이로 시작된 영입 노력이 신세계에 이르러 마침표를 찍은 셈입니다.
신세계
이에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작년에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 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면서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와중에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외파 특별 지명 선수는 자유계약(FA)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다년 계약이 어렵습니다. 신세계 구단이 추신수와 1년 27억원(10억원 기부) 계약을 한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1년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트레이드가 가능해지기는 하지만 신세계 구단이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리 만무합니다. 추신수가 ‘신세계 야구팀 창단 1호 영입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은퇴까지 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신세계
한편,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추신수는 SSG 랜더스 소속 좌투좌타 외야수이며, 2023년 KBO 리그 등록 선수 중 최고령 선수입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fWAR, bWAR가 역대 한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선수이자 역대 아시아 출신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선수인 추신수는 2006년부터 2020년까지 MLB 통산 34.6 bWAR, 34.0 fWAR, .275 .377 .447의 비율스탯, 1671 안타, 218 홈런, 157 도루 등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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