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실적 높이려 고객 몰래 계좌 개설… 시중은행 전환 걸림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대구은행, 실적 높이려 고객 몰래 계좌 개설… 시중은행 전환 걸림돌?

폴리뉴스 2023-08-10 12:30:49 신고

대구은행 본점 전경 [사진=대구은행 제공]
대구은행 본점 전경 [사진=대구은행 제공]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대구은행 일부 직원들이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고객의 동의 없이 1000여개의 증권계좌를 개설해 금융감독원이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대구은행이 고객의 동의 없이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임의로 개설한 혐의와 관련해 긴급 검사에 돌입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은행 입출금통장과 연계해 다수 증권회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운영 중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일부 직원들이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1개 증권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의 동의 없이 다른 증권계좌를 추가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은 지난 6월 30일 해당 민원을 접수한 후 지난달 12일부터 현재까지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검사 결과가 나오면 문제 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임의개설이 의심되는 계좌 전건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검사 결과 드러난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다. 또 대구은행이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감원에 신속히 보고하지 않은 경위를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로 시중은행 전환 신청을 앞둔 대구은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구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모회사 DGB금융지주와 함께 공동으로 시중은행 전환 전담팀(TFT)’을 구성했다.

해당 TFT는 관련 사업계획을 수립·조정하고 시중은행 전환의 장점을 활용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대구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