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 후보 총격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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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선 후보 총격 피살

BBC News 코리아 2023-08-10 12:2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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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중인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후보
REUTERS
지난 9일 수도 키토에서 선거 운동 중인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모습

오는 20일 열릴 에콰도르 대선에 출마한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59) 후보가 선거 지난 9일(현지시간) 선거 활동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현 에콰도르 국회의원으로, 당시 수도 키토에서 선거 운동을 마친 뒤 행사장을 떠나려던 참이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선거 캠프 측 인사와 현지 언론 간 인터뷰에 따르면 차이 올라타려던 비야비센시오 후보 앞으로 갑자기 나타난 괴한이 머리에 총을 쐈다고 한다.

기예르모 라소 현 에콰도르 대통령은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총 3차례 총에 맞았으며, 검찰총장에 따르면 용의자 또한 현장에서 보안요원들에 의해 총상을 입었으며 이후 사망했다고 한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라소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분노하고 충격받았다”면서 “조직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무거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에콰도르에선 마약 카르텔의 세력이 확장되며 폭력 범죄가 증가세를 그리고 있는데, 이에 이번 대선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직범죄와 관련된 다수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달 라소 대통령은 3개 주에 국가 비상사태 및 야간 통행 금지령을 선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사망한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언론인 출신으로 이러한 치안 문제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이 집중적으로 보도하던 부정부패 타파 및 환경 보호 등에도 초점을 맞췄다.

지난주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마약 밀매와 연루된 갱단 리더가 자신과 선거캠프를 협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오는 20일 치러질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후보 중 한 명으로, 현지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중위권의 지지율을 얻고 있었다.

길거리에 가득 찬 경찰 인력의 모습
REUTERS
비야비센시오 후보가 살해된 행사장 밖을 지키는 경찰 인력

한편 에콰도르에선 지난달엔 아구스틴 인트리아고 만타시 시장이, 그보다 앞선 2월엔 오마르 메넨데스 푸에르토로페즈시 시장 후보가 살해당했다.

이번에 출마를 선언한 오토 소넨홀츠너 전 부통령은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아내와 다섯 아이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와 깊은 연대”를 전한다고 밝혔다.

소넨홀츠너 후보는 “신의 영광과 함께 하기를”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일손 하나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출마 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루이사 곤잘레스 후보 또한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유가족에게 “연대한다”면서 “이 끔찍한 행동은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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