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이 지방 재벌로부터 받은 수천만원 가격대의 축가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전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2023년 8월 9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양희은,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송은이가 성시경이 구독자 143만 명을 가진 인기 유튜버라고 하자 이찬원은 “저 지금 원래 단골이었던 집을 가지도 못하고 있다. 성시경이 다녀간 이후에 웨이팅이 엄청나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송은이는 역시 “동대문에 어떤 식당에 성시경이 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얼른 먹고 왔었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욕하는 분들도 많더라"며 장난스레 지적했고, 성시경은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유튜브 먹방 콘텐츠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큰일이 될 줄 몰랐다"며 "코로나 때 가수들이 설 무대를 잃었다. 노래를 불러줄 기회가 없다 보니 요리 등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영상을 조금씩 만들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원래 '공연은 공연장에서 봐야지'라는 옛날 마인드였다. 노래하는 영상을 남기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며 "노래 부를 기회가 없으니 코로나 전에 했던 노래 영상을 조금씩 나눠 올렸는데, 돈은 돈대로 들고 조회수가 안나와 힘들더라"고 털어놨습니다.
성시경은 "맛집 소개하는 걸 안 좋아했다"며 "원래는 '나만 가야지'했는데 공유하는 게 좋다는 걸 느끼게 됐다. 같이 맛있어해 주는 거에 재미를 느꼈다. 맛집 소개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대박이 터져서 요즘은 마이크보다 숟가락을 더 많이 잡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성시경 축가 가격은?
이날 성시경은 꽤 오래전부터 모르는 사람의 축가는 하지 않고 있으며, 사례비도 받지 않는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모르는 사람에게 축가를 해주고 돈 받기가 좀 그렇더라. 그래서 모르는 사람의 축가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릴 땐 부탁받으면 거절하지 못해 모르는 사람의 축가를 하기도 했다. 신기하게 축가는 해주면 기억도 못 한다. 근데 안 해주면 기억한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사례비를 받은 경우도 있다는 성시경은 "억지로 줘서 받은 적은 있다. 통신기업과 관련된 사람의 결혼식이었는데 축가를 했더니 신형 휴대폰을 주더라"며 "그날 축가를 피아노를 해달라고 해서 연주자를 불렀다. 연주자 돈을 내가 줄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연주자 돈은 줘야하지 않냐'고 했더니 휴대폰을 주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슨 휴대폰을 줘?'했는데 상자 밑에 현금 300만 원을 넣어놨더라. 이런 식으로 사례비를 줘서 매니저, 엄마, 내가 한 덩이씩 나눠가졌다"며 "그 외에는 거절하다가 봉투가 들어오면서 엘리베이터 문이 닫혀서 받은 경우다"라고 밝혔습니다.
성시경은 수천만원 축가비 제안을 거절했던 사연도 전했습니다. 그는 "축가를 안 한다고 선언하고 나서 지방 재벌 분이 3000만원 준다고 해달라고 하더라. 그걸 받으면 더 이상할 것 같아서 거절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출연진들은 "지금 그 제안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고, 성시경은 "지금은 식장 문 앞에 당장 가 있는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45세(1979년생)인 성시경은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발라드 가수이며, 아직 결혼하지 않은 미혼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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