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당한 다른 주민 피해도 막아
(예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의 한 경찰관이 흉기 난동 대응 특별치안활동을 하다 쓰러져 있는 주민을 발견하고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충남경찰청 제1기동대 현종윤 경장은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서 흉기 난동 대응 특별치안활동 순찰 근무를 하다가 저혈당으로 쓰러진 주민 A씨를 발견했다.
현 경장과 기동대원들은 A씨에게 달려가 119에 지원 요청을 했다.
A씨 상태를 확인하던 중 평소 저혈당이 있다는 말을 들은 이들은 인근 약국에서 자양강장제와 포도당을 구매해 전달하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A씨의 팔다리를 주물러줬다.
이후에도 순찰 근무를 지속하던 현 경장은 주민 B씨를 만나 B씨가 전화금융사기를 당해 현금 600만원을 이체한 사실을 알게 됐다.
현 경장은 B씨에게 검사 사칭 전화금융사기임을 설명해주며 금융기관에 지급 정지 요청을 했다.
불안감에 18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 핀 번호를 또 보내려던 B씨를 설득해 추가 피해를 막기도 했다.
현 경장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치안 활동으로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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