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로 18곳 통제…울산대교 양방향도 출입 통제
삼동 211㎜ 가장 많이 내려, 간절곶에는 초속 26.8m 바람 불어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하면서 울산 지역 곳곳에서 강풍과 비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실종 의심 신고도 들어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중이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께 중구 남외동에서 나무가 쓰러져 차량을 덮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비슷한 시각 남구 삼산동에선 모델하우스 건물 외벽이 날아갔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포함해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태풍 관련 신고 48건을 안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1분께는 중구 한 아파트 앞 태화강에 "사람이 떠내려가고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기동대 경력 150명 정도를 동원해 주변을 수색 중이며, 소방대원들도 투입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도 통제 중이다.
경찰은 오전 10시 현재 중구 번영교 하부도로, 북구 속심이교, 시례교, 울주군 남천교 등 18곳에 차량 출입을 막고 있다.
이날 새벽 야산에서 굴러내려 온 바위가 도로를 막은 동구 방어진 순환로에도 차량 통행이 계속 통제되고 있다.
담당 지자체는 안전을 위해 태풍이 지나간 뒤 가로 3m, 세로 4m 크기 바위를 굴착기로 파쇄해 처리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10분부터 울산대교 양방향도 전면 통제됐다.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하면서 울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울산에는 132㎜(기상대 기준) 비가 내렸다.
울주군 삼동면은 211㎜, 북구 매곡은 199㎜ 강수량을 기록했다.
바람은 울주군 간절곶에서 초속 26.8m, 삼동면에서 초속 26.2m로 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최대 1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본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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